▶ 최종전서 2-5로 끌려가던 8회 동점 만든 뒤 9회말 결승점 뽑아

NC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두산 선수들이 9회말 정규시즌 우승을 안겨준 끝내기 안타를 때린 박세혁을 둘러싸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
한국 프로야구에서 두산 베어스가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한국시리즈(KS)에 직행했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9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6-5로 물리쳤다. 이로써 88승1무55패를 거둔 두산은 전날 경기를 마친 SK 와이번스와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 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선 것으로 인해 SK를 제치고 한국시리즈 직행권이 주어지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두산은 2015년부터 5년 내리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두산은 8월15일까지만해도 선두 SK에 무려 9경기나 뒤졌으나 이후 SK가 타선 침체로 고전한 사이 승차를 좁혀 정규리그를 2경기 남긴 9월28일 마침내 SK와 공동 선두로 뛰어오른 뒤 마지막 두 경기도 승리해 역대 최다 경기 차 뒤집기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SK는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에 그치면서 14일(또는 15일)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플레이오프(5전3승제)를 통해 한국시리즈 티켓을 도전하게 됐다.
정규시즌 우승자를 가린 마지막 경기도 대역전 드라마였다. NC가 3회와 4회 1점씩을 뽑아 앞서갔고 두산은 5회말 1점을 따라간 뒤 7회 말 NC 6번째 투수 김건태의 연속 견제실책에 편승,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NC는 8회초 박석민, 노진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 두산 구원투수 유희관의 폭투와 대타 권희동의 적시타로 4-2로 달아났고 이어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양의지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리드를 5-2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듯 했다.
하지만 두산의 저력은 대단했다. 8회말 김재호, 정수빈의 내야안타 2개로 만든 2사 2, 3루에서 허경민이 회심의 중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 한 점차로 추격한 뒤 대타 김인태가 NC 구원 장현식의 빠른 볼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극적인 5-5 동점을 만들었다.
사기가 충천한 두산은 9회말 1사 후 대타 국해성의 2루타로 끝내기 찬스를 잡은 뒤 박세혁의 굿바이 안타로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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