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마지막 홈 선발 등판에서 신인 포수 윌 스미스와 호흡을 맞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1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과 스미스가 22일 배터리를 이룬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22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 등판한다.
류현진은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과 호흡을 이룬 15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해 최근 4경기의 부진을 씻었다.
그는 마틴과 배터리를 이뤘을 때 올 시즌 평균자책점 1.60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스미스가 공을 받았을 땐 평균자책점 5.81로 크게 흔들렸다.
그런데도 로버츠 감독은 23일 주전 포수로 스미스를 밀어붙였다.
MLB닷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숫자(기록)도 중요하지만, 다른 것도 있다"며 "(서로에게) 익숙함을 계속 키워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현진과 스미스가 서로를 더 잘 알게끔 자주 배터리를 이뤄야 한다는 뜻이다.
로버츠 감독은 또 투구 내용, 심판 등 투수의 성적을 좌우하는 여러 변수를 거론한 뒤 "워커 뷸러가 마틴과 배터리를 이룰 때, 류현진과 스미스가 호흡을 맞출 때 어떤 결과를 내는지 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수가 누구든 관계없다던 류현진의 말도 곁들였다.
류현진이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95로 부진하다가 마틴과 찰떡궁합을 보인 메츠와의 경기에서 극적으로 부활하자 마틴을 전담포수로 쓰는 게 낫다는 여론이 크게 일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가용 자원을 적재적소에 풀가동하려고 여러 조합을 시험하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류현진과 합이 잘 맞는 마틴은 방망이 실력에서 스미스에게 뒤진다. 스미스는 마틴보단 경기 운영 능력에서 밀린다.
류현진이 스미스와도 좋은 결과를 합작해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웃을지 시선이 쏠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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