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연합감리교회 미래를 위한 서부지역 평신도 설문조사 실시
▶ 진보·보수로 교단분리돼야 64%

서부지역 한인연합감리교회 평신도연합회 안성주 회장이 지난 8월 레익타호에서 평신도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감리교회(UMC)가 교단 헌법(장정)을 바꾸어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목사안수를 시행하면 교회가 교단을 떠나야 한다는 답변이 79%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서부지역 한인연합감리교회 평신도연합회(회장 안성주 장로)가 한인연합감리교회 미래를 위한 평신도대상의 설문조사 결과 나왔다. 서부지역 평신도 연합회는 지난 7-8월 평신도 9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동성결혼 시행시 교단을 떠나야 한다는 것에 적극적 동의 74%, 소극적동의 5%, 미정 9%, 반대는 소극과 적극을 합쳐 12%로 나타났다.

교단이 진보와 보수교단으로 분리돼야 64%
또 서부지역 한인연합감리교회 평신도들은 교단이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목사 안수를 시행해도 자신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교회에 동성애 목회자를 파송하지 않는다면 교회와 교단에 그대로 남아 있겠다는 답변은 25%로 나왔다. 그리고 교단이 헌법을 바꾸어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목사 안수를 시행할때 자신이 속한 교회가 교단에 남는다면 교회를 떠나겠다는 답변도 75%(적극,소극동의 포함)로 나타났다.
특히 연합감리교회가 동성애 관련 문제로 더 이상 싸우지 않고 진보(동성애 지지)와 보수(동성애 반대) 교단으로 분리 되어야한다는 의견도 64%로 나왔다. 이에반해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목사 안수 시행여부와 상관없이 하나의 교단으로 남아있어야 한다는 답변은 20%, 떠나야 한다는 답변이 66%를 차지하고 있다.

동성결혼 시행하면 교회가 교단 떠나야한다 79%
동성 결혼과 동성애자 목사안수 반대94%
또 서부지역 평신도들은 성경이 동성애 행위를 죄로 규정하고 있으며(88%), 83%가 성경이 금지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것으로 믿고있다. 그리고 교회의 동성결혼 예식과 동성애자 목사안수를 94%가 반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서부지역 평신도 연합회는 연합감리교회가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목사를 안수를 허락할 경우 새로운 보수교단(연회)에 참여 여부와 현재의 연회와 지방회 구조에 대한 의견등15개항에 대한 설문을 했었다.
이와같은 설문 조사 결과 내용은 지난 8월 21일 레익타호에서 열렸던 서부지역 평신도 지도자 수련회에서 이미 발표한바 있다.
연합감리교회는 지난 2월 교단 특별총회에서 더욱 보수적인 내용이 추가된 전통주의 플랜의 장정을 통과 시켰다. 이 개정안은 기존의 연합감리교회내 동성애자 결혼 예식과 집례및 목사 안수후보자 허입금지 조항에 목사 안수,파송금지, 감독선출및 임직을 금지하는 내용을 추가하였고 이러한 위법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처벌조항도 강화하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동성결혼 허용과 동성애자 목사 안수를 지지하는 그룹과 기존의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입장을 지속하기를 원하는 그룹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설문조사를 주관한 안성주 회장은 “현재와 같은 교단 상황에서 한인연합감리교회의 현재의 입장을 다시 점검하고 교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교단과 교회가 나아갈길을 모색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성주 회장은 설문 결과 90% 이상이 동성애를 반대하고 72%가 앞으로 교단이 결정하는 결과에 따라 교회나 교회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목회자들은 감독의 눈치를 보기보다는 이러한 교인들의 마음을 읽어 줄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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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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