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주춤한 사이 NL 사이영상 레이스 가열

제이콥 디그롬은 시즌 231개의 탈삼진으로 내셔널리그 1위로 올라섰다. [AP]
역대급 시즌을 만들어나가던 류현진(LA 다저스)이 지난달부터 4경기 연속 부진으로 급제동이 걸린 반면 그의 유력한 사이영상 경쟁자들을 앞으로 계속 치고 나오고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은 9일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동안 삼진 11개를 쓸어담으며 3안타 1실점 역투로 시즌 9승(8패)째를 거머쥐었다. 평균자책점은 2.76에서 2.70으로 끌어내렸다.
디그롬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5회 윌머 플로레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이날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6회에 탈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묶은 뒤 7회에도 삼자범퇴로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메츠는 디그롬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날 디그롬의 호투로 NL 사이영상의 향방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아직도 류현진(32)이 12승5패, 평균자책점 2.45(1위)로 기록상 가장 앞서있지만 디그롬과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셔저(10승5패, 2.56)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16승6패, 3.50), 잭 플레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0승7패, 2.99) 등이 무시할 수 없는 추격자로 떠올랐다. 플래허티는 후반기 11경기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0.76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사이영상 후보로 급부상했다.
NL 사이영상 레이스가 혼전으로 돌변하면서 아직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아 류현진에게도 충분한 기회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달부터 시작된 부진의 늪에서 빨리 벗어나지 못한다면 사이영상 후보 대열에 계속 남는 것조차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류현진은 이번 주 휴식차 등판을 건너뛰며 다음 등판은 아직 미정 상태다.
한편 메츠의 괴물 루키 피트 알론소는 1회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5회 또 다시 켈리에게 좌월 홈런을 뽑아내 시즌 홈런 47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에 올랐다. 47홈런은 지난 2017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세운 메이저리그 루키 최다홈런 기록(52개)에 5개차로 육박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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