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23경기서 9홈런·26타점…벨린저의 팀 신인기록 넘어서
▶ 류현진 마지막 두 등판서 캐처로‘13이닝 무실점’힘 보태
다저스, 말린스에 2연승

다저스의 수퍼루키 캐처 윌 스미스가 13일 경기에서 4회 솔로홈런을 때리고 있다.[AP]
LA 다저스의 루키 캐처 윌 스미스(24)가 올해 리그 MVP후보 코디 벨린저가 세운 다저스 구단의 루키 기록을 2년만에 갈아치웠다.
13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벌어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3연전 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7번 타자 캐처로 선발 출전한 스미스는 4회와 6회 시즌 8, 9호인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4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 맹활약으로 다저스의 15-1 대승에 앞장섰다. 이날 스미스와 배터리 메이트를 이룬 루키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는 5.2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자신의 메이저리그 3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특급 유망주가 꼬리를 물고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다저스에서 스미스는 이미 기대를 뛰어넘는 기량과 잠재력을 펼쳐 보이며 또 다른 수퍼루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래는 내년 시즌부터나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스미스는 올해 이미 23경기에서 타율 0.324(71타수 23안타)를 올리며 9홈런 26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192를 수확하는 맹렬한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빅리그 첫 23경기에서 9홈런과 26타점은 지난 2017년 코디 벨린저가 기록한 8홈런, 23타점을 뛰어넘은 다저스 루키 신기록이다. 하루에 다저스 루키의 첫 23경기 최다 홈런·타점 신기록을 다시 쓴 것이다.
2017년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차지한 벨린저는 이날 시즌 39호 홈런을 때려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선두로 올라선 올해 가장 강력한 NL MVP 후보다. 그런 벨린저와 동갑인 스미스가 빅리그 첫해부터 벨린저 못지않은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스미스는 또 타석에서뿐만 아니라 캐처로서도 기대를 뛰어넘고 있다. 스미스는 올해 도루 저지율 27%를 기록하며 지난달 트리플A로 내려간 어스틴 반스의 22%를 능가하고 있다. 그는 또 투수리드에 있어서도 루키답지 않은 노련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류현진의 마지막 두 차례 선발등판에 모두 캐처로 나서 류현진이 합계 13이닝동안 8안타 무실점 호투를 하는데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 11일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도 류현진의 배터리메이트로 나서 시즌 7호 투런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리는 등 마지막 두 번의 류현진 등판 경기에서 홈런 2방으로 6타점을 올리며 류현진의 도우미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편 다저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말린스와의 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7이닝동안 삼진 10개를 쓸어담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루키 에드윈 리오스의 빅리그 1, 2호 홈런 등 홈런 4방 포함 12안타로 9점을 뽑아 9-1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시리즈 첫 두 경기에서 홈런 10방을 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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