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 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오승환(37)이 옛 친정팀인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입단 협상을 시작했다.
오승환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29일 오후(한국시간) 귀국했다. 그는 곧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갈 계획이다.
KBO리그에서 오승환은 ‘삼성의 임의탈퇴 선수’다. 삼성은 2013년 11월 오승환의 일본프로야구(한신 타이거스) 진출을 허용하며 ‘임의탈퇴’로 묶었다. 삼성이 임의탈퇴를 해제할 때까지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뛸 수 없다. 오승환이 당장 계약을 할 수 있는 팀은 삼성뿐이라는 뜻이다. 오승환은 KBO리그가 인정하는 FA가 아니기 때문에 다년 계약을 할 수 없다. 일단 올해 11월까지 종료하는 계약을 한 뒤, 시즌이 끝나고서 내년 연봉 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
오승환은 삼성과 계약해도 당장은 뛸 수 없다. 지난 2016년 해외 원정도박혐의로 약식 기소된 그는 KBO로부터 리그 복귀시 해당 시즌 총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아 총 72경기를 뛸 수 없다.
오승환은 2005년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3년까지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인 277세이브를 올렸다. 2014년 일본 무대로 옮긴 그는 한신 마무리로 활약하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뒤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하며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4시즌 동안 232경기에 등판, 225⅔이닝을 던지며 16승13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의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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