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열린 테이스트 오브 코리아에서 한인여성 댄스팀이 방탄소년단(BTS)의 ‘아이돌’을 비롯해 4곡의 K-POP 댄스를 깔끔하게 선보여 젊은 K-POP 팬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팀이 바로 50~70대 한인여성들로 구성된 ‘시카고케이팝레이디스’<사진>다. 평생 무대나 대중 앞에서 춤을 춰본 적이 없는 나이 지긋한 한인여성들이 매주 모여 춤을 통해 몸과 마음을 가꾸는 꽃중년 댄스팀이다.
6년전 체력관리에 관심을 갖던 한인 여성들이 하나둘 모여 결성한 시카고케이팝레이디스는 2015년 시카고한인축제에서 첫 무대를 가졌고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테이스트 오브 코리아에서 공연을 펼쳤다.
창단 멤버중 한 명인 엔젤라 권씨는 “우리 팀의 매력은 정기적으로 모여 연습하면서 만들어내는 건강한 팀웍이다. 중년 여성들과 은퇴 여성들이 나이나 이민 배경을 떠나 격 없이 우정을 쌓아갈 수 있는 독특한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에어로빅 전문강사로 활동했던 김영숙 지도강사는 “직장과 가정 그리고 때로는 개인사업까지 BTS 아이돌의 노래 가사처럼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한인 어머니들이 매주 토요일 모여 K-POP 댄스를 통해 체력단련은 물론 일주일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릴 수 있다”고 전했다.(문의: danceswan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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