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독한 부진에 시달리던 강정호는 7월부터 조금씩 타격감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AP]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반기를 돌아보고, 후반기 반등 의지를 드러냈다.
강정호는 10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전반기에 비록 성적은 안 좋지만 그래도 팬들의 응원이 힘이 됐던 것 같습니다”면서 “잘 쉬고 다시 후반기 아프지 않고 후회없이 시즌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우려 속에 시작된 시즌이다. 2015시즌 빅리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2016년 말 음주운전 사고 여파로 2017시즌을 통으로 쉬었다. 2018시즌에는 막판 3경기만 빅리그에서 뛰었다.
지난 2년을 거의 뛰지 못한 공백으로 인해 실전 감각에 대한 물음표를 안고 올 시즌을 준비한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기대 밖의 맹타를 휘두르며 파이리츠의 주전 3루수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오랜 공백의 여파는 실전에서 바로 나타났다.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부진을 쉽게 떨치지 못한 강정호는 전반기 52경기에 나서 타율 0.170(141타수 24안타) 8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10개의 볼넷을 골라내는 동안 46번의 삼진을 당했고 출루율은 0.229에 그쳤다. 지독한 부진으로 사실상 주전자리를 내주고 백업 요원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고무적인 것은 7월 들어 타격감이 뚜렷하게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강정호는 7월에 나선 7경기에서 타율 0.267(15타수 4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2루타가 2개, 홈런이 2개로 이 기간 장타율은 0.800, OPS(출루율+장타율)는 1.113에 이른다. 아직까지 완전히 페이스를 찾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최소한 이런 페이스만이라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후반기 반등도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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