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비 75% 증가, 인명피해 2배나
▶ 히스패닉 갱단 활동이 가장 큰 원인
![상반기 총격사건 28건, 한인타운 안전 비상 상반기 총격사건 28건, 한인타운 안전 비상](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9/07/03/201907030018055d1.jpg)
지난 4월 30일 한인타운 버몬트와 8가 샤핑몰 내 업소 안에서 벌어진 총격 용의자의 인질 대치극으로 경찰특공대(SWAT)가 현장에 총을 겨누며 대치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최근 총격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한인타운 주민들의 총기범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총격사건들은 한인타운 특정 거리에 몰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한인타운에서 특정 지역이 우범지대로 바뀌고 있다는 우려섞인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달 23일 오후 5시 40분쯤 한인타운 8가와 아이롤로 스트릿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20대 남성 한 사람이 숨졌고, 지난 4월에는 8가와 버몬트가 인근에서 대낮에 총격범과 경찰이 무장대치극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 특수기동대와 수시간 동안 대치극을 벌인 총격범은 한인타운 업소에서 10여명을 감금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기도 했다. 결국 경찰이 현장에서 총격범을 체포하고, 인질 10여명을 구출했지만 살상극이 벌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또, 지난해에는 한인타운 한복판인 4가와 웨스턴 인근의 한 마리화나 업소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2명이 숨진 사건도 있었다.
한인타운 지역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의 범죄통계에도 한인타운 지역에서 최근 총격사건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일 올림픽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올 상반기 동안 한인타운 지역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은 무려 28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총격사건이 16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새 75%가 증가한 것이다. 총격사건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지난해 5명보다 2배가 많은 1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빈발하고 있는 한인타운 지역 총격사건은 2017년과 비교하면 2배나 급증한 것이다. 지난 2017년 한인타운 지역에서 같은 기간 발생한 총격사건은 14건이었고, 인명피해도 6명에 그쳤다.
한인타운 일부 주민들은 최근 한인타운 지역에서 히스패닉 갱단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 총격사건이 늘고 있는 원인이라며, 갱단 범죄로 인한 주민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한편, 올림픽 경찰서가 이날 공개한 올 상반기 한인타운 지역 강력범죄는 605건으로 집계돼 범죄건수만 비교할 경우, 지난해 보다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산범죄는 2,142건으로 지난해 보다 4.1% 줄었다. 이 기간 한인타운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범죄유형은 절도로 80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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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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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