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콜로라도 원정으로 ‘아홉수 징크스’ 정면 돌파 나서

류현진은 험난한 쿠어스필드에서 10승 도전 4수에 나서게 됐다. [AP]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10승 도전 4수에 나선다. 이번엔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덴버 쿠어스필드가 무대다.
류현진은 28일 오후 5시40분(이하 LA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4연전 시리즈 2차전에 시즌 16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시즌 10승 문턱에서 3번 연속 돌아섰던 류현진(9승1패, 평균자책점 1.27)으로선 ‘아홉수 징크스’를 떨쳐내야 할 출격이다. 류현진은 현재 다승(9승) 부문에서 내셔널리그(NL) 공동 1위에 올라있고 평균자책점(1.27)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까지 성적으론 올해 사이영상 수상자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쿠어스필드는 이렇게 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한 류현진으로서도 쉽지 않은, 힘겨운 도전을 제공하는 곳이다. 해발고도 1마일의 고지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높은 고도로 공기저항이 평지에 비해 적어 타구가 멀리 뻗어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류현진도 그동안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4경기에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쿠어스필드에서 투수들이 100% 맥을 못 추는 것만은 아니다. 26일까지 쿠어스필드에선 올해 37경기가 펼쳐졌는데 그중 여기서 나온 퀄리피 스타트(QS- 선발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18번이었다. 선발투수가 경기 당 2명(양팀)이니 대략 4명의 선발투수 중 한 명꼴로 QS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22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콜로라도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올해 처음으로 3점을 내주긴 했지만 11경기 연속 QS 행진을 이어간 류현진이라면 충분히 호투를 기대해볼만 하다. 하지만 다른 구장들, 특히 다저스테디엄과 비교하면 훨씬 힘들 것이라는 것은 각오해야 한다. 실투 하나가 곧바로 치명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류현진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한 놀란 아레나도 등 콜로라도의 타선도 위협적이다. 류현진이 6월 마지막 등판에서 지난 3경기에서 발목을 잡혔던 아홉수 고개를 정면 돌파하는데 성공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 경기는 오후 5시30분부터 케이블채널 스포츠넷LA(SNLA)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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