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콜로라도전 출격… 오후 4시 TV-채널 11

류현진은 시즌 10승 길목에서‘천적’ 콜로라도를 만났다. [AP]
올해 역대급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전반기에 최대 고비를 맞는다. ‘천적’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과 원정에서 잇달아 격돌한다.
류현진은 22일 오후 4시15분(LA시간)부터 LA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올해 15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이어 오는 27일에는 ‘투수들의 무덤’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콜로라도 원정경기에 등판할 전망이다.
현재 9승1패, 평균자책점 1.26이라는 눈부신 성적으로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한 후보로 부상한 류현진에게 22일 경기는 시즌 10승에 3번째 도전이다. 마지막 두 경기에서 모두 호투하고도 승리를 얻지 못했던 그로써는 징크스를 깨야 한다. 특히 커리어 내내 콜로라도를 상대로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기에 그가 이번 2연전 관문을 무사히 통과해 사이영상을 향한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콜로라도는 내셔널리그 팀 가운데 류현진을 가장 괴롭혀온 팀이다. 류현진은 빅리그 진출 후 콜로라도를 상대로 총 10경기에 선발등판, 4승6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쿠어스필드에선 4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류현진은 콜로라도와의 10경기에서 총 11개의 홈런을 맞아 유일하게 두자리수 홈런을 허용하고 있는데 이는 17경기에서 단 6개의 홈런만 내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비교할 때 거의 3배에 가까운 비율이다. 특히 놀라운 것은 11개의 피홈런 중 다저스테디엄에서 6개를 허용해 쿠어스필드에서 맞은 것이 5개보다 많다는 사실이다. 쿠어스필드에서 고전한 것은 당연하지만 안방에서도 콜로라도를 상대론 고전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런 성적은 대부분 상당히 오래전 경기에서 나온 것이다. 특히 어깨수술에서 돌아온 첫 풀시즌은 2017년에 콜로라도에 4차례나 만나 21실점을 하면서 전체 성적이 확 나빠졌다. 지금은 류현진에게서 상상도 하기 힘든 6볼넷 경기도 그해 콜로라도 원정에서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유일한 콜로라도전 등판에선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9월17일 홈에서 류현진은 콜로라도 타선을 7이닝동안 4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압도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달라진 투수 류현진 앞에서 콜로라도는 속수무책이었다.
올해는 이번이 첫 만남이다. 지난해 좋은 기억을 이어가 콜로라도가 더 이상 그의 ‘천적’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 보여야 한다. 22일 경기는 공중파 채널 11(FOX)을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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