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금값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합>
미·중 무역 갈등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적어도 올해까지는 금값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그동안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31.1g(온스)당 1,400달러 선이 무너지고 1,500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14일 KRX 금시장에서 거래된 금값은 1g당 5만1,370원으로 2014년 3월 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통상 미국 경제전망이 불안해지면 금 수요가 늘고,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져도 금 가격이 뛴다. 금리인하는 달러 가치를 끌어내리기 때문에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의 대체투자수단인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금값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은행 WM전략부 임상철 애널리스트는 “연내에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벽히 사라지지 않아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값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며 “금값의 저항선 자체가 온스당 1,400달러인데 1,400달러 이상을 돌파할 경우 지지선으로 작용해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만에서 유조선 공격을 당했는데, 이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불거질 것”이라며 “갈수록 안전자산 매력은 올라가고 저금리 역시 계속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금에 대한 투자 메리트는 유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권에선 그동안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온스당 1,400달러를 돌파하면 1,500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18일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1,342.90달러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 김대승 과장은 “과거 금값 등락이 심했던 2008년 금융위기 시절에는 900달러에서 1,80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었는데, 이는 금리인하와 더불어 양적완화(QE) 효과까지 더해져서 두 배가 됐던 것”이라며 “이번에는 그 정도까지의 상승은 힘들지만 30% 상승으로 1,500달러 정도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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