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전화 금지 등록부에 등록하거나 차단 앱 설치
최근 회사들의 광고성 스팸 전화 통화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 정보 유출의 최소화 등으로 로보콜과 같은 자동 발신 녹음 전화를 피할 수 있다. [AP]
최근 회사들의 마케팅 목적의 자동 발신 녹음 전화인‘로보콜’ 통화량이 나날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로보콜 차단 앱‘히야’(Hiya)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미국 내 로보콜 통화량이 263억회에 달하며, 그 횟수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지 다행인 소식은 스팸 전화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할지라도, 회사들로부터 당신의 개인정보를 보호하여 스팸 전화의 통화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USA 투데이가 소개한 몇 가지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서비스 약관과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볼 것
연방통신위원회는 텔레마케터들이 개인 연락처를 사용자의 동의 없이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많은 경우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스스로가 회사들의 개인정보 사용에 대한 허가를 내주고 있다고 설명한다. 요즘은 어떤 일을 하려던 간에, 서비스 이용을 위해 본인의 계정을 등록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계정 가입 시 이메일 주소나 휴대전화 번호와 같은 개인 연락처 입력이 요구되는데, 이러한 개인정보는 비밀번호를 잊어버리는 등 계정 사용에 문제가 생길 경우 문제해결에 유용하다. 문제는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회사들의 마케팅 목적에 의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하는 경우가 포함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레스토랑 예약부터 소셜 미디어 앱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서비스 계약조건과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제안한다. 해당 서비스가 어떻게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또한 가입 시 요구하는 정보만 입력하거나 저렴한 임시 전화번호나 구글 보이스와 같은 전화 앱의 번호를 대신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미 회사에 발신 허가를 내주었다면, 국가 전화 금지 등록부(National Do Not Call Registry)에 본인의 전화번호를 등록하거나 통화 차단 앱을 다운로드 할것을 추천한다. 또한 생뚱맞은 번호로 전화가 걸려온다면 받아서 홧김에 욕이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이겠지만 전화를 받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당신의 휴대전화의 활성 여부를 알리는 꼴이기 때문에 아예 응답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인터넷에 당신의 연락처를 등록하지 말 것
당신의 개인 연락처 정보를 소셜 미디어 또는 인터넷과 같이 공개된 장소에 유출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다. 인터넷상의 데이터 수집자들이 당신의 개인정보를 텔레마케터에게 팔 수도 있기 때문이다.
회사들에 직접 연락하여 개인정보 수집을 중단시킬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되려 당신의 이메일 주소, 이름, 집 주소, 생년월일과 휴대전화번호까지 알려줘야 할지도 모른다. 또한 개인적으로 데이터 수집 회사들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엄청난 인내와 시간적 여유가 있지 않은 이상 그다지 현실성 있는 방안은 아니다.
■주의 유권자 등록 배포 정책에 관해 확인할 것
투표를 등록하는 것은 정치 정당들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내어주며 전화 발신을 허가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각 주의 개인 정보에 대한 접근과 유권자 등록 정보 사용 방침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주마다 유권자 등록 정보의 정당의 사용에 대한 자체적인 규정을 가지고 있으며, 연방 통신 위원회는 사전 동의 없이 함부로 전화를 거는 행위를 금하고 있지만, 유선전화는 이러한 규정에 의한 제재를 받지 않는다.
일부 주들은 유권자들이 등록 리스트를 작성할 때 전화번호 기재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개인의 전화번호를 기재할 필요가 없으면 가급적 개인 연락처 정보를 유출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경품대회 또는 경품 추첨이벤트 참여를 중단하라
화려한 경품대회나 경품 추첨 이벤트가 당신의 귀를 솔깃하게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당신의 이메일 주소 등과 같은 개인정보를 제공해야만 한다. 당첨될 시, 받게 될 상품이 당신이 절대 거부할 수 없는 것일지라도, 100%의 당첨률을 확신해 주지도 않은 회사들에 당신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넘겨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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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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