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상태서 시속 100km 1.85초만에 도달 기술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왼쪽부터 두 번째)이 리막의 작업 현장에서 마테 미락 CEO(네 번째)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가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크로아티아 업체에 9,000만달러 투자를 단행하며 세계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기아차는 14일 고성능 하이퍼 전기차 업체 ‘리막 오토모빌리(Rimac Automobili)’에 8,000만 유로(약 8,935만달러)를 투자하고,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13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리막 본사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와 전략적 사업 협력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현대차가 6,400만 유로, 기아차가 1,600만 유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내년에 고성능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프로토타입 모델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역량을 확보하고, 고성능 전기차 시장 핵심 사업자로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리막은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업체로 고성능 차량 관련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고 현대·기아차의 ‘클린 모빌리티’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며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리막의 활력 넘치는 기업 문화가 접목되면 많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막이 21세이던 2009년에 설립한 이 회사는 현재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 및 EV 스포츠카 분야에서 단연 강자로 꼽힌다고 현대·기아차는 소개했다.
2016년 개발한 ‘C_One’은 400m 직선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경주인 드래그 레이싱에서 우승하며 급부상했다.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C_Two’도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1.85초 만에 주파하는 성능을 보였다.
리막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고성능 전기차용 부품 및 제어기술을 공동 개발한 경험도 풍부하다.
현대·기아차는 리막과의 협업으로 고성능 전기차 기술을 전동형 차량에 신속하게 이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연기관에 국한됐던 고성능 라인업을 친환경차까지 확대하는 기술 개발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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