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바뀐 소셜시큐리티 베니핏 규정
▶ 만기은퇴 매년 2개월 늦어져 1960생부터 67세로, 62세 조기 수령시 만기은퇴 비해 30% 가량 줄어
소셜 시큐리티의 수혜 규정과 수령액 등이 2019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올해의 경우 수령액이 2.8% 증가하면서 2012년 이후 가장 높았다. [AP]
소셜 시큐리티 은퇴 연금은 미 전국적으로 6,700만명 시니어들이 의존하면서 시니어들의 삶을 지탱해주는 가장 중요한 사회보장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연방 사회보장국(SSA)은 다음 해에 발효되는 수정된 혜택과 규정의 수정 내용을 전년도 10월에 발표한다. 올해도 1월1일을 기해 소셜 시큐리티 혜택과 관련돼 몇 가지 수정된 내용이 발효됐다. 야후 파이낸스가 최근 보도한 주요 변경된 내용을 정리한다.
■소셜 시큐리티 수혜금액 2.8% 증가
2019년부터 소셜 시큐리티 은퇴 연금의 연 증가율은 물가인상 등을 반영하는 생계비지수(COLA)에 따라 2.8% 인상이 책정돼 적용되고 있다. 이는 연 인상 비율로는 지난 2012년 3.6%가 상승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또 2018년의 2% 인상과 비교해도 0.8%포인트가 높다. 그러나 이같은 인상에도 불구하고 소셜 시큐리티 은퇴연금 수혜자가 매달 더 받는 금액은 평균 39달러에 불과하다. 평균 월 수혜 금액도 2018년의 1,422달러에서 2019년에는 1,461달러로 늘었다.
■소셜시큐리티 세금 한도 13만2,900달러로
고용주와 고용인이 매년 공동으로 부담해야 하는 소셜 시큐리티 세금 한도액이 2019년에 증가했다. 2018년에 고용주와 고용인은 연 소득 12만8,400달러까지에 대해 6.2%의 소셜 시큐리티 세금을 각각 내야 하는 등 12.4%의 세금을 공동 부담한다. 2019년에 세금 비율은 6.2%로 변동이 없지만 세금을 내야하는 연 소득의 한도액은 13만2,900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이 액수까지 총 12.4%의 세금이 적용되는 것이다.
■최고 월 수령액수 2,861달러로 증가
2019년에 소셜 시큐리티 세금의 과세 대상이 되는 연소득 상항선이 증가하게 되면서 매달 받을 수 있는 월 최고 수령액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18년에 법적으로 만기은퇴연령(full retirement age)에 도달했을 때 받은 수 있는 월 최고 수령액은 2,788달러이었지만 2019년에는 73달러가 증가한 2,861달러로 올랐다. 월 최고 수령액이 계속 오르면서 5년 이내에 월 3,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기은퇴연령 지속적으로 늘어나
소셜 시큐리티 은퇴연금에서 만기은퇴연령(full retirement age)이 특히 중요한 것은 이 나이가 돼야 소셜 시큐리티가 제공하는 100% 베네핏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 만기은퇴연령 나이를 기준으로 소셜 시큐리티 연금의 조기 수급과 지연 수급 여부가 결정된다. 소셜 시큐리티 은퇴 연금은 62세부터 받을 수 있지만 만기은퇴연령부터 받는 것보다 액수가 많이 적다. 또한 만기은퇴연령을 넘어 70세부터 받을 경우 법적으로 받을 수 있는 가장 많은 베네핏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70세부터 소셜 시큐리티 연금을 받을 경우 62세에 받는 것보다 월 수령액이 무려 76%나 더 많을 수 있다.
만기은퇴연령의 경우 매년 두 달씩 상향 조정된다. 예를 들어 2019년에 만 62세가 되는 시니어의 만기은퇴연령은 66세 6개월이다. 그래서 1960년 이후에 출생한 시니어들의 만기은퇴연령은 67세가 되는 것이다.
■만기은퇴연령 67세 기준으로 본 수령 기준
만기은퇴연령이 67세인 시니어가 소셜 시큐리티 은퇴연금을 조기 수령했을 때 베니핏이 얼마나 감소하는지를 알아보자. 가장 빨리 소셜 시큐리티 은퇴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인 62세에 수령했을 때는 만기은퇴연령에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약 30% 감소하는 손해를 본다. 63세에 수령할 경우 약 25%, 64세에 수령할 경우 약 20%, 65세에 수령할 경우 약 13.3%, 그리고 66세에 수령할 경우 만기은퇴연령에 비해 약 6.7% 감소하게 된다.
만기은퇴연령이 67세인 시니어가 조기 수령을 하게 되면 본인뿐만 아니라 본인의 배우자도 함께 손해를 보게 된다. 배우자의 베니핏(spouse‘s benefit)은 최대 50%이다. 예를 들어 62세에 조기 수령을 할 경우 배우자의 베니핏도 67세에 받을 수 있는 금액 보다 67.5%나 감소하게 된다. 현재 법적으로 소셜 시큐리티 은퇴연금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나이는 70세이다. 70세를 넘기면 추가 인상액은 없다. 그래서 소셜 시큐리티 은퇴연금은 아무리 늦어도 70세, 가능하면 만기은퇴연령이 됐을 때 받는 것이 가장 좋다.
■일하는 은퇴연금 수령자 혜택제한 상향
기본적으로 소셜 시큐리티 은퇴연금을 수령하면서 일을 하게 될 경우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베니핏이 감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19년의 경우 만기은퇴연령 전에 일하면서 받고 있는 연소득 1만7,640까지는 면제가 되지만 이 같은 연소득을 초과할 경우, 초과하는 액수 2달러 당 1달러가 수령액에서 감소할 수 있다. 이같은 면제 소득 금액은 2018년의 1만7,040달러에 비해 600달러 상향조정됐다.
그러나 만기은퇴연령이 될 경우 새로운 기준이 적용되고 수령액 손해를 보지 않고도 더 많은 소득을 벌 수 있다. 예를 들어 2019년에 만기은퇴연령에 도달 할 경우 연 4만6,920달러까지 소득 면제를 받을 수 있다. 이는 2018년의 4만5,360달러보다 1,560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이 액수를 넘을 경우 초과 소득 3달러 당 1달러가 수령액에서 감소하지만 이는 만기은퇴연령 전에 벌어들인 몇 개월 치의 소득에 해당된다. 특히 만기은퇴연령에 도달한 후에는 일을 하고 소득이 아무리 높아도 소셜 시큐리티 은퇴연금 베니핏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소셜 시큐리티 장애자 연금도 상향 조정
연방 사회보장국(SSA)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1,000만명이 소셜 시큐리티 장애자 연금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법적 시각장애자(맹인)가 받을 수 있는 월 최고 수령액은 2019년엔 2,040달러인데 이는 2018년과 비교하면 70달러가 인상됐다. 법적 시각장애자가 아닌 일반 장애자가 받을 수 있는 월 최고 수령액은 2018년에 비해 40달러가 인상돼 1,220달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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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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