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언론들 “케인 빠진 토트넘 승률 더 높다”
▶ 더 빠른 팀 플레이어 손흥민 활약상에 주목

손흥민의 마지막 7골 가운데 9일 맨시티전 결승골을 포함, 6골은 해리 케인이 필드에 없을 때 나왔다. [AP]

발목 부상을 당한 뒤 필드를 떠나는 해리 케인. [AP]
토트넘의 에이스인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다시 한 번 큰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케인의 부재에 익숙해진 듯하다.
영국 BBC는 10일 “케인이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했는데 토트넘은 그의 부재를 느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토트넘은 최근 케인 없는 경기에 잘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케인은 전날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도중 발목을 다시 다쳐 시즌 아웃 위기에 놓였다. 케인은 2016-17시즌부터 현재까지 발목 부상으로만 21경기에 결장했는데 이번 시즌에도 발목 부상으로 연초 두 달가량 7경기에 빠지는 등 총 9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러나 이 9경기에서 토트넘의 승률은 66.7%로, 케인이 뛴 39경기의 승률 61.5%보다 오히려 높았다. 경기당 평균 득점도 케인 있을 때와 없을 때가 1.9골로 똑같았다. 케인이 이번 시즌 총 24골, 6도움을 기록한 토트넘 최다 득점자지만 승률과 득점 기록으로만 보면 그의 빈자리가 그리 크지 않은 것이다.
2016-17시즌 이후 전체로 범위를 넓혀 봐도 토트너은 부동의 에이스인 케인이 있을 때 승률은 60.8%, 케인 없을 때는 64.5%로 오히려 그가 없을 때 승률이 높았다. 2016-17시즌엔 케인 없을 때 승률이 떨어졌지만 이후 점차 케인 부재에 적응하며 승률이 높아졌다.
이처럼 케인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하게 한 가장 큰 요인은 손흥민의 활약이었다. 이번 시즌 케인이 없는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토트넘 선수는 손흥민으로, 모두 4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케인이 빠진 기간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끈 바 있다.
반면 잉글랜드 대표팀에선 케인이 빠진 경우 타격이 훨씬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8월 이후 잉글랜드의 승률은 케인 있을 때 66.7%에서 케인 없을 때 46.2%로 뚝 떨어졌고, 평균 득점도 2.1골에서 1.2골로 급감했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손흥민이 스퍼스(토트넘)가 케인 없이도 흥할 수 있음을 맨시티전에서 입증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역시 케인의 공백에 따른 토트넘 성적을 분석했다. 올해 초 케인이 부상으로 결장했을 때 토트넘이 정규리그에서 4연승을 거두고 챔피언스리그 홈 1차전에선 도르트문트를 3-0으로 완파했지만 케인이 돌아온 뒤엔 7경기에서 5패를 당했다는 사실을 언급한 이 기사는 특히 케인의 존재 여부가 손흥민의 경기력에 큰 차이를 불러오고 있음을 지적했다. 손흥민의 마지막 7골 중 6골이 케인이 필드에 없을 때 나왔고 여기서 토트넘이 5연승을 거뒀다면서 특히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상태가 아닌 케인보다는 오히려 손흥민이 상대 디펜스 공략에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다음 주 맨체스터 원정 2차전에서 맨시티가 1차전에 비해 훨씬 좋은 경기를 할 것이 확실하지만 최전방 손흥민의 스피드를 앞세운 토트넘의 역습은 케인이 있을 때보다 더 위협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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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케인이 뛸때 그를 중심으로 뒷받침역으로 손선수가 뛰어 빛을 못 바랬지 만약 케인이 없으면 손선수에게 더 많은 패스가 갈거고 더 실력을 뿜어낼 기회가 생길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