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숙 워싱턴 여성회 회장(앞줄 왼쪽 두 번째)과 책 저자들이‘혼혈 한국인 우리들의 이야기’ 책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서 네 번째는 지미 리 MD 특수산업부 장관.
혼혈 한인 2세 38명이 쓴 ‘혼혈 한국인 우리들의 이야기’ 책 출판기념회가 17일 열렸다.
워싱턴여성회(회장 김유숙)가 우래옥에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집필자 10명과 책 표지 디자이너가 참석, 자신들의 글을 소개했다.
이 책은 한인혼혈인들이 입양되어 느낀 아픔과 슬픔, 원망과 소망, 성인이 된 후 다시 찾은 고국의 눈부신 발전상을 보고 느낀 감격과 자부심을 수필로 담고 있다.
낸시 블랙맨 씨는 “한미양국의 군사·경제 관계가 이제 70년 이상이 됐는데 이러한 관계는 우리와 같은 혼혈인을 낳았고 이 혼혈인구는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있다”면서 “우리와 같은 이들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블랙맨 씨는 “이 책을 쓰는 과정이 내 자신에게 큰 힐링이 되기도 했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 내 혼자가 아니고 나와 비슷한 삶을 가진 가족들이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표지를 디자인 한 스테파니 블랜던은 “한인이며 또한 흑인과 백인의 피를 물려받은 우리들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위해 얼굴은 오렌지색으로 하고 머리에는 흑인을 나타내는 검정색과 유럽계통의 백인을 나타내는 하얀색으로 표지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작가인 유리 둘란은 자신의 어머니를 알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고 세리사 김은 자신의 어머니가 미군이었던 아버지를 어떻게 만났는지, 성장과정에서 자신이 느꼈던 점을 진솔하게 소개했다.
국제결혼여성들의 모임인 여성회의 김유숙 회장은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이기도 한 이 책의 출판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축사를 한 지미 리 MD주 특수 산업부장관은 “내 아내도 백인이라서 혼혈 한인들이 어떤 느낌을 갖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이 책의 출판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MD 루즈벨트고ry K-팝 공연팀과 JUB의 난타와 꼭두각시 공연, 김동기 총영사의 딸 에리 김의 해금 공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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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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