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와 정준영의 절친인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의 최종훈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뒤 해당 사건이 보도되는 것을 막아달라고 경찰에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음주 운전은 맞지만, 경찰 유착에 관해,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돈을 주고 청탁한 정황이 포착됐다.

13일(이하 한국시간기준) SBS '뉴스8'은 승리, 정준영, 최종훈 그리고 박한별의 남편인 유모씨 등이 있던 단체 카카오톡 방에서 최종훈의 음주운전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을 주고 청탁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SBS가 재구성한 카카오톡에 따르면 최종훈은 한 아이돌 그룹 멤버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기사를 공유한 뒤 "저는 다행히 00형 은혜 덕분에 살았습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김00는 "종훈이 좋은 경험했다. 수갑도 차보고 경찰 앞에서 도망도 가보고 스릴 있었겠다"라고 반응했다.

정준영이 "종훈이 이번에 (신문) 1면에 날 수 있었는데"라고 하자 최종훈은 "내가 왜 기사가 나. 얼마나 조용히 처리했는데"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에 승리는 "다음 음주운전은 막아줄 거란 생각 말아라. 00형이 자기 돈 써서 입 막아줬더니"라고 반응했다.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최종훈은 경찰관에게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지 않게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실은 당시 보도되지 않았다.

이같은 내용은 이날 정준영과 승리 그리고 버닝썬 관계자들이 포함된 카톡방을 조사하며 공개 됐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