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리티코 “10여개 위원회 30개 조사에서 문서제출 거부·지연”
▶ “관료들 출석거부 등 조사에 비협조…조사의 정치적 동기 공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미국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각종 위원회를 동원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방위 조사 공세에 나선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회피하고 공격하기'라는 두 갈래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6일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민주당이 하원 10여개 위원회에서 진행한 30건의 조사와 관련해 요청한 문서의 제출을 거부하거나 지연시켰다.
여기에는 외교 문제와 상업, 에너지, 천연자원 등 다양한 영역이 포함된다. 국세청(IRS)이 문서를 넘기지 않고 해당 정보를 웹사이트에서 삭제한 사례도 있었다.
요구 자료에는 기밀정보 취급 허가에서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화, 남쪽 국경에서 이민자 부모와 자녀의 분리정책까지 광범위한 사안에 관한 문서가 포함됐다.
자료 거부 외에 조사 비협조도 이어져 민주당에 따르면 6명의 행정부 관리가 하원 5개 위원회 출석을 거부했다. 관리 2명은 2개 위원회의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측은 민주당의 정치적 동기를 공격하면서 조사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팻 시펄론 백악관 법률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위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에게 기밀 취급권을 주도록 참모들에 지시했다는 보도와 관련, 자료를 요구한 하원 정보위에 서한을 보내 "전례가 없고 이례적으로 침해적인 요구"라고 주장했다.
자료 제출 거부나 지연은 백악관이 중요한 법적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저울질할 시간을 벌어준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요구를 거부하기 위해 행정특권을 발동할지, 백악관 고위 보좌진 증언 요청에 면책특권을 주장할지 등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폴리티코는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의 소환 요구를 거부할 경우 법적 다툼이 진행될 수도 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조사에 대한 전략은 요구를 회피하고, 공격, 공격, 공격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은 의회와의 장기전에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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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도리어 민주당이 헛된일을 하고 있어요. 내년 선거를 잡기 위해서죠. 허나 또 한번의 반대형상이 일어 날것임.
물론 찬성. 썩어빠진 더러운 민주당 !
의회라는게 대통령 잡으라고 국민들이 뽑았나? 정신 좀 차려라, 이 썩은 워싱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