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활용 센터 턱없이 부족 가주 5년간 40% 문 닫아
▶ 반납률 높일 방안 찾아야

재활용 센터에 모아진 음료 용기들. [AP]
캘리포니아에서 지난 한 해 동안 환급되지 않은 음료수 용기와 캔 등의 재활용 보증금(recycling deposit)이 무려 3억8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손해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재활용 센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LA타임스는 소비자 감시단체 ‘컨슈머 와치독’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018년 한 해에만 3억800만 달러의 재활용 용기 보증금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지 못한 채 주정부의 금고로 귀속됐다고 1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1986년부터 맥주와 물, 소다 등 음료를 담는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유리 등의 용기에 보증금을 부과하는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때 소비자들은 재활용 센터에 용기를 반납할 경우에만 보증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3년간 캘리포니아주의 소비자들은 CRV(California Redemption Value)가 적힌 재활용 가능 용기 제품을 구입할 때, 용기의 크기에 따라 5센트(24 온스 이하), 10센트(24 온스 이상)의 재활용 보증금을 내고 있다.
하지만 용기를 반납할 재활용 센터의 접근성이 좋지 않아 많은 소비자들이 재활용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용기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캘리포니아주의 40%의 재활용 센터가 문을 닫았고, LA 카운티에서만 100개가 넘는 재활용 센터가 사라졌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주 전역에는 1,600개의 재활용 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가까운 재활용 센터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많은 식료품점이 재활용 용기에 대한 보증금 환급을 해주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보고서는 “캘리포니아주에서 33년간 운영되어오던 ‘재활용 프로그램’을 현실에 맞게 개정해야만 한다”고 주장하며, 오리건주와 미시간주처럼 24온스 이하의 용기에 부여되던 5센트의 보증금을 10센트로 올려야할 필요성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재활용 보증금이 높은 오리건주와 미시건주에서는 90%의 재활용 용기가 반납되고 있다”며 “75%에 불과한 캘리포니아주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새로운 재활용 프로그램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유팩이나 와인병, 위스키, 증류수병, 분유통, 의약품통 등은 보증금 환급 가능 대상 CRV 용기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외의 재활용 가능 용기를 반납할 수 있는 재활용센터는 캘리포니아 주정부 재활용 담당국(CalRecycle) 웹사이트(www.calrecycle.ca.gov)를 통해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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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Idea는 기막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주 정부가 소비자에게 부담시키고 꿩먹고 알먹는 세상이다. 모든걸 사전에 다 준비를하고 시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