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사회 즉각 반발 경고…강경 대응 방침도 시사

반정부 집회 연설하는 과이도[AP=연합뉴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체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자, 미국 국무부의 킴벌리 브라이어 중남미 담당 차관보가 이를 경고하고 나섰다.
브라이어 차관보는 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과이도 의장을 체포하면 치명적 실수가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반발을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어 차관보는 과이도 체포가 마두로 정권이 저지를 수 있는 마지막이자 엄청난 실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해 그런 일이 일어나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방영된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과이도 체포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과이도 의장은 전날 브라질리아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만난 후 기자회견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 위협에도 늦어도 4일까지 베네수엘라로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위기 해결을 위해 마두로 대통령을 만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과이도 의장을 만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한 것처럼 마두로 대통령을 만나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이 이미 대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마두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처럼 끝나기를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설지 주목된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왼쪽)과 과이도 의장 [브라질 뉴스포털 UOL]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왼쪽)과 과이도 의장 [브라질 뉴스포털 UOL]
한편, 브라이어 차관보는 지난 수일간 브라질리아에 머물며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미국 방문 준비 작업을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오는 17∼19일 사흘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19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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