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사진·AP) 전 부통령이 2020년 대선 민주당 후보 지명전에 조만간 뛰어들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26일 델라웨어 대학을 방문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놀라지는 말라”고 밝히면서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 여운을 남겼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문제인 가족들의 지지가 결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최근 손자들과 만났고 가족들은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내가 출마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고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인 그들은 내가 출마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가 해결된 만큼 지명전과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고도의 캠페인을 벌일 수 있을지를 평가해 보고 있다고 말하고 “나는 헛걸음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비록 발표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 2017년초 부통령직에서 물러난 이후 정치적 장래에 대한 그의 심중을 가장 확실히 드러낸 것이다.
지난해 바이든은 올해 1월에는 결단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까지 대선에 대해서는 말을 삼가는 대신 주로 외교정책 사안에만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는 어떻게 선거 자금을 마련하고 지명전에 요구되는 신기술을 활용할지에 대한 생각도 내비쳤다. 그는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2008년 대선 당시만 해도 디지털 캠페인과 펀딩이 갓 시작된 상태였고 트위터는 유아기에 있었지만 “그 때와 지금 사이에는 소셜 미디어 전반과 활용이 근본적으로 변했다”고 지적하면서 소수의 보좌관들과 함께 디지털 선거 컨설턴트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개인적 형편을 살펴가며 선거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도 피력했다. 다만 수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과는 손잡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퍼팩은 기부 액수에 제한이 없는 대신에 직접적인 선거운동은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광고를 통해 지지 후보나 정당을 표명하는 것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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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정도는 되야지 가능성이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