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화를 위한 시민모임 “계속 거부땐 법적조치를”
▶ 총영사관측에 도움 요청
지난해 한인사회에 충격을 준 윌셔사립초등학교 폐교 사태와 관련해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의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돼 온 가운데 한인사회 차원에서 한국학원 이사회의 재무 및 운영 실태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인들의 자료 공개 요구에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 측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남가주 한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시민모임’은 LA 총영사관 측에 자료 공개를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을 요청하고 필요할 경우 캘리포니아 주 검찰 또는 소송을 통한 강제 공개 절차까지도 요구하고 나섰다.
‘남가주 한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시민모임’의 이연수 대표는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에 당연직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LA 총영사관 박신영 교육영사가 이사회의 일원으로 이사회의 회계 자료 등을 열람하고 사본을 요구할 권한이 있다며 총영사관 측이 나서서 자료들이 공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연수 대표는 지난 17일 이메일을 통해 남가주한국학원 이사회 측에 한국학원 재무 및 운영과 관련한 16가지의 자료를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10일이 지나도록 이사회 측이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있어 강제 공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연수 대표는 27일 “비영리법인 운영과 관련해 법률 검토를 한 결과 당연직 이사인 박신영 영사가 남가주 한국학원의 이사로써 모든 자료의 열람 및 서면 자료 사본 요청이 가능하다고 한다”며 “많은 한인들이 남가주 한국학원의 윌셔사립초등학교 폐교 문제와 관련해 의구심을 품고 있어 회계 자료 공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가 당연직 이사인 박신영 영사의 자료 공개 요구마저 거절할 경우 주 검찰에 자료 요청을 하거나 소송을 통해 해당 자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신영 교육영사는 2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인사회의 요청에 부응해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 측에 회계장부 공개를 다시금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가주 한국학원 측의 조희영 홍보이사는 “이사회는 지금까지 투명하게 회계를 관리해왔다”며 “회계장부 공개를 원한다면 직접 찾아와서 확인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석인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