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선생이 초기 독립운동의 기반을 닦은 파차파 캠프가 자리 잡은 리버사이드의 윌리엄 베일리 시장이 27일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3·1 정신의 날’(Sam-il Spirit Day)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베일리 시장은 선언서에서 “3·1 대중 봉기는 일제 강점하 한국 민중의 최초 저항이었다”며 민족대표 33인이 태화관에 회동해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사실, 3·1 운동의 상징이 된 유관순 열사 등을 소개했다.
베일리 시장은 “2019년 3월1일을 ‘3·1 정신의 날’로 선언하고, 이에 리버사이드 주민에게 3·1 운동의 의미를 기리는 활동에 참여하기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선언서와 별도로 ‘3·1 운동 100주년 기념 서한’을 통해 “리버사이드는 한국과의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 이곳은 안창호 선생이 최초의 한인타운을 건설한 곳이다. 그는 리버사이드에서 오렌지를 따며 노동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웠다”라고 말했다.
베일리 시장은 리버사이드 시내에 있는 도산 동상 주변 행진, 뮤지컬 ‘도산’ 공연과 플래시 몹 등의 행사를 소개했다.
리버사이드 시의회는 2016년 12월 도산이 세운 최초 한인촌 ‘파차파 캠프’를 사적지(시 문화관심지)로 지정했으며, 2017년 3월 현판식을 했다. 현판에는 “도산공화국으로 알려진 이곳은 1905년 안창호 선생이 세운 미국 최초의 한인촌이자 코리아 타운의 효시로, 100여 명의 한인이 거주했으며 20여 채의 가옥들이 판자촌을 형성했다”고 쓰였다.
파차파 캠프는 1905년부터 1918년까지 초기 미주 한인사회의 중심지로 독립운동의 메카 역할을 하기도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