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D 작년 3만대 이상 롤백 전년비 13% 증가
▶ 차 구입시 세심히 살펴야
샌디에고 카운티에서 운행되고 있는 차량 가운데 3만 대 이상이 주행거리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중고차 매매 서비스를 하고 있는 카펙스(Carfax)는 2018년 한 해 동안 샌디에고 카운티의 차량 중 주행거리를 조작해 적발한 3만 대 이상으로 이는 2017년에 비해 13% 증가한 수치라고 발표했다.
카펙스의 홍보 매니저인 크리스 바소우는 “차량 주행거리 조작은 중고차량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주행거리를 조작하는 롤백을 하면 이들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는 유지보수 비용으로 수천달러를 지출해야 한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에 의하면 주행거리 조작으로 인해 미 전국적으로 자동차 구매자가 입는 손실은 10억달러 이상에 달한다.
바소우 홍보 매니저는 “생활비가 증가하면서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돈을 절약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중고차를 구매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 차량 중에는 롤백을 한 차량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펙스의 2016년 자료에 의하면 샌디에고는 롤백 비율이 높은 도시 6위로 나타났다.
바소우 매니저는 “차량이 첨단장비들이 장착되어 있어 예전처럼 주행거리를 조작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인식과는 달리 디지털 계기판들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량 전문가들은 차량 주행거리가 조작되어 있는 지 여부를 알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살펴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주행거리가 10만 마일 미만인데 계기판 점등 상태가 어두운 경우
최신 계기판들은 대부분 LED로 사안성을 높이는 경우가 맡다. 반면 연식이 상당히 지난 중고차의 경우 전구형 램프가 적용된 계기판인 경우가 있다. 가정용 전구에도 수명이 있듯 주행거리가 10만 마일 미만인데도 계기판이 어둡다면 실제 주행거리를 조작됐을 수도 있다.
▷계기판 고정 나사 흠집 여부
주행거리를 조작하기 위해서는 계기판을 고정시켜 주는 나사를 푼 후 조정을 해야 한다. 만약 이 부분에 흠집이 있다면 중고차 판매자에게 계기판 교체기록을 요청해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동차 주행거리를 조작하는 범죄행위가 근절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신고전화: (916)657-7244 (캘리포니아 자동차 조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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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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