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리버사이드 카운티 페리스 지역 주택에서 자녀 13명을 감금·고문한 혐의로 체포돼 세상ㅇ르 떠들썩하게 했던 부부가 유죄를 인정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1월 체포된 데이빗 터핀과 루이스 터핀 부부가 고문을 포함한 총 14건의 혐의에 대해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부부는 최고 25년에서 종신형의 형량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들 터핀 부부는 지난해 1월14일 17세 딸이 집에서 탈출해 학대 사실을 세상에 알리면서 체포됐다. 이후 이들 부부의 자녀 학대 실상이 공개돼면서 남가주는 물론 미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었다.
당시 조사에 따르면 터핀 부부는 아이들을 몇 개월씩 침대와 가구에 묶어두고 쇠사슬과 자물쇠를 채워 꼼짝하지 못하게 하고 1년에 한 번 이상은 몸을 씻도록 허용하지 않았다. 아이들의 화장실 사용도 막아 바닥에는 오물이 넘쳐 흘렀고 집안 전체에 악취가 진동했다.
경찰이 이 주택을 수색했을 때 11세와 14세 아동이 한 침대에 묶여 있었고 22세인 자녀는 다른 침대에 결박돼 있었다. 학대를 받은 13남매 중 6명은 미성년자이지만, 7명은 성년이었다.
이들의 학대는 텍사스 거주 시절에 이미 시작됐다. 처음에 아이들을 침대에 밧줄로 묶어 뒀는데 달아나자 그때부터 쇠사슬을 사용해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취학연령대 아이들을 철저히 외부에 눈에 띄지 않도록 해 이웃의 의심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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