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로라도 스프링스서… 용의자 사형선고도 가능
<속보> 지난 1973년 뉴포트비치에서 일어난 여아 살인사건의 범인이 무려 46년 만에 체포(본보 21일자 A2면)됐다.
사건은 11살 소녀 린다 오키프가 여름학기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던 중 푸른색 밴을 몰던 낯선 남성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 후 7월 6일 벡베이의 일방통행 도로 옆 배수로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시작된다.
용의자는 72세 제임스 알란 닐 로 2월 19일 오전 6시 39분께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긴급체포 됐다. 그는 살인, 납치, 청소년 음란행위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처해 질 수 있다.
오렌지카운티 검찰국 토드 스피저 검사장은 “범인에게 사형선고를 내릴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오키프가 11살에 살해될 당시 나도 고작 12살에 불과했고, 그 시대에 아이가 부모보다 먼저 죽는 일은 일어날 수가 없던 일”이라고 말하며 깊은 탄식을 내쉬었다.
한편 용의자는 1970년도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다 플로리다로 이사해 제임스 알란 조지 레이튼에서 제임스 알란 닐로 개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시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 년간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던 이 사건이 재조명되게 된 계기는 지난 해 뉴포트비치 경찰국에서 사건을 해결하려 소셜 미디어 캠페인을 처음 활용하기 시작했던 때 이다. 당시 사건 현장에서 수집한 용의자의 DNA로 버지니아에 위치한 파라본 나노랩스 회사가 용의자의 얼굴을 스케치 해냈고, 경찰국은 피해자가 쓴 것처럼 각색한 글과 스케치를 함께 소셜미디어 망에 올렸다. 얼마 후 FamilyTreeDNA.com이라는 사이트에 올라와있던 DNA가 범인의 것과 일치하다는 것을 발견했고 바로 그가 제임스 알란 닐 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오렌지카운티 경찰들은 바로 범인이 거주하고 있던 콜로라도로 이동해 오랜 감시와 추가 정보 획득 끝에 그를 체포했다.
<
구자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