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정전·임시 휴교
▶ 도로 31곳 한때 폐쇄

지난 14일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차량을 덮쳐 차가 크게 손상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샌디에고 카운티가 강풍과 폭우로 인해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기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샌디에고 경찰국(SDPD)에 따르면 14일 센트럴 디비전 관할인 10가와 C 스트릿을 포함해 동부 지역 5개 도로, 서부 지역 9개 도로와 1개 쇼핑몰, 남부 및 남동부 지역 4개 도로, 노스웨스턴 지역 8개 도로, 노스이스턴 디비전 5개 도로 등 총 31개 도로가 폐쇄됐다.
또한 미 해병대 기지가 있는 캠프 펜들턴 지역은 도로가 범람해 기지 내로 진출입하는 도로들이 전면 폐쇄됐다.
학교들도 14일 오전 12시를 기해 임시휴교령이 떨어졌다.
우선 카운티 북부 도시인 본셀과 폴브록 마운틴 엠파이어 지역 내 학교들이 일제히 임시휴교령을 내렸다.
그리고 오션사이드 통합교육구 관할 3개 학교도 역시 이들 학교와 마찬가지로 휴교조치를 했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지난 13일 오션비치 선셋 클리프 블러바드 근처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2대의 차량을 덮쳐 파손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그리고 이튿날인 14일 카운티 중부 도시인 스크립스 파웨이 파크웨이에서도 대형 가로수 2그루가 뿌리째 뽑혀 도로로 쓰려졌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도와 칼스배스 지역에서도 가로수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면서 주택을 침범해 이곳에 있던 집주인과 일행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리고 라모나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이곳을 지나던 화물트럭을 덮쳐 차량상판을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트럭을 운전하던 아인 타가벨라 씨는 “67번 하이웨이의 마운틴 우드슨 로드를 지나는 중에 갑자기 트럭 위에서 마치 큰 돌멩이가 내리치는 듯 한 소리를 듣고 순간 급정거했다”며 “트럭에서 내려 보니 전신주가 덮친 것을 알았다. 그리고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강풍과 폭우로 인해 곳곳에서 정전사태도 속출했다.
샌디에고 개스 & 일렉트릭(SDG&E) 사는 14일 오전 11시 45분경 라모나, 레이크 마운틴, 바로나 등 동부 지역에 발생한 정전사고로 인해 1,800여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라메사 지역은 전선 일부가 도로에 노출되면서 섬밋 드라이브 양방향을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벌였다.
국립기상청(NWS)은 14일 하루 동안 카운티 해안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1~4인치, 산악지대는 3~8인치, 사막지대에는 0.5~1.5인치가 되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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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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