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만장일치 승인… 20년 만에 개명
▶ 상우회 “한인타운 활성화 계기로”환영

‘상우회’의 최광진 회장(왼쪽부터)이 김종대 한인회장, 박호엘 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시의회에서 표지석 개명의 필요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표지석 이름이 20년 만에 ‘코리아타운’(Koreatown)으로 공식적으로 변경됐다.
가든그로브 시의회(시장 스티브 존스)는 지난 12일 저녁 6시30분 시의회에서 열린 정기 미팅에서 OC 한인상공회의소(회장 박호엘)측에서 요청한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이라는 이름을 ‘코리아타운’으로 개명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날 미팅에서 팻 부이를 포함한 대부분의 시의원들은 한인타운에는 비즈니스 뿐만아니라 한인상공회의소, 한인회 등을 비롯해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는 ‘코리아타운’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 동의하고 별다른 반대 의견없이 통과시켰다.
특히 팻 부이 시의원은 가든그로브 시 브룩허스트 길에 놓여 있는 베트남 커뮤니티 표지석 이름이 ‘리틀 사이공’(Little Saigon)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코리아타운’으로 개명 후 다른쪽 면에는 한국어와 태극기 등 한국을 상징할 수 있는 디자인을 새로 해 주었으면 한다고 제안 했다.
팻 부이 시의원은 “한인커뮤니티는 오랫동안에 걸쳐서 가든그로브 블러바드를 변화시켰고 시는 안양과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있다”라며 “다양한 커뮤니티가 있는 가든그로브 시는 그동안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해왔다”라고 말하고 시의회 미팅에 앞서 많은 한인 커뮤니티 인사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팻 부이 시의원은 또 “(방문객들이 와서 표지석을 보면) 즉시 코리아타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현재 있는 표지석 디자인을 보다 더 개선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팅에는 타운 이름 개명을 추진해온 전직 한인상공회의소 회장들의 모임인 ‘상우회’의 최광진 회장, 김종대 한인회장, 박호엘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해 ‘코리아타운’으로 개명의 필요성에 대해서 시의원들에게 설명했다.
최광진 상우회 회장은 “이 번에 타운 이름을 바꿀 수 있게 도움을 준 한인들에게 너무나 감사 드린다”라며 “타운 이름 변경을 통해서 가든그로브 코리아타운도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호엘 상공회의소 회장은 “진작에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이름을 코리아타운으로 변경했어야 했다”라며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이 이제는 코리아타운으로 되었다”라고 말했다.
‘상우회’는 현재의 타운 표지석 이름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의 경우 타운 인사들도 아예 기억을 못할 정도로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을 뿐만아니라 한인 타운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타운 표지석을 세운 OC 한인상공회의소로부터 이름 개명을 위임받아서 지난 2017년 추진해오다가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한편 이날 시의회 미팅에는 김종대 한인회장, ‘상우회’ 멤버들 중에서 최광진 회장, 김복원, 이태구 씨, 한인상공회의소에서는 박호엘 회장, 한미노인회의 신영균 회장, 이명희 사무국장등과 김정호, 이병휴 씨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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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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