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축구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11일 경기 파주시 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AP/뉴시스]
강호 우루과이와의 일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팬들의 자부심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벤투 감독은 11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우루과이전 기자회견에서 “결과를 떠나 팬들이 경기가 끝난 뒤 자부심을 갖고 귀가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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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우루과이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팀을 상대로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는 상당히 강한 상대다. 내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결과를 떠나 우리 팀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내용과 결과 모두 얻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좋은 내용을 보여주고, 좋은 축구를 하면 결과도 좋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인 강호다. 역대 전적에서도 우루과이가 6승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빠졌으나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벤투 감독은 우리보다 높은 수준의 팀을 상대로도 한국만의 스타일을 발현하고 싶어했다. “지금은 강한 팀을 상대로 꾸준히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이다. 상대가 누가됐든 모든 상대를 존중하면서 이런 부분들을 찾아내야 한다. 칠레전에서 나타났듯 우리 철학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축구를 구사하고 싶다.”
소집 기간 갈고 닦은 조직력도 점검할 생각이다. “훈련한 것을 90분 동안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경기를 지배하고, 상대를 압도하는 것이 내일 어느 정도 나오는지 확인하고 싶다”는 벤투 감독은 “팬들에게 당연히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공격의 핵인 손흥민(토트넘)을 두고는 “중앙과 측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우리 플레이 스타일을 볼 때 상당히 중요한 선수”라면서 기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의 공격력이 막강한 만큼 손흥민 뿐 아니라 전방에서 뛸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을 강조했다. “수비 전환 시 얼마나 빨리 조직력을 갖추느냐가 중요하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이를 인지해 준비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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