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니브룩대 연구결과 발표, 녹조 현상 지난해보다 늘어
▶ 물속 산소↓·질소↑…수천마리 바다굴·물고기 등 죽은채 발견
녹조류 20여 호수서도 발견…가정에서 배출되는 오물 원인
롱아일랜드 해안 및 호수의 수질이 심각한 오염으로 위기에 처해있다고 문제가 제기됐다.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의 크리스토퍼 고블러 해양 및 대기학과 교수는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수질의 오염으로 롱아일랜드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으며 이는 인간의 건강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블러 교수팀은 올해 5월부터 9월 사이 롱아일랜드 해안 수질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염으로 녹조류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물속의 질소 증가로 발생하는 녹조류 현상이 나타나는 장소가 롱아일랜드 노스쇼어부터 사우스쇼어 까지, 그리고 동쪽끝 해안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노스포트 하버와 헌팅턴 하버, 시네콕 베이의 경우는 산소의 함유량이 너무 낮고 질소만 늘어나 바다굴과 조개 그리고 물고기 등 생물들이 병들거나 죽는 현상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는 많은 마비성 조개류가 발견됐다. 사우스 햄튼에서는 수 천 마리의 바다굴과 물고기가 죽은채 발견됐다.
녹조류 현상은 주로 과량의 질소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수질이 나빠짐에 따라 생물 및 인간의 면역체에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질소의 증가로 산소의 함량은 줄어들고 있다.
또한 푸른 녹색 조류도 늘어나고 있다. 푸른 녹색 조류는 롱아일랜드의 20개가 넘는 호수에서 발견됐다. 뉴욕주 전체에서는 푸른 녹색 조류가 가장 많이 발견된 지역이 롱아일랜드이다.
푸른 녹색조류는 물속의 생태계는 물론 인간에게도 해가 된다. 푸른 녹색 조류는 주로 가정에서 배출되는 오물이 원인이다.
환경보호시티즌 캠페인협회의 애드리언 에스포시토 디렉터에 따르면 서폭카운티의 경우 하수도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가정이 75%에 달하고 있다. 서폭카운티의 25만2,000가구는 가정마다 세스풀을 가지고 있는데 이곳에서 정화되지 않고 부패된 오염물이 땅속으로 흘러내려간다는 것이다. 이보다 나은 셉틱 시스템을 가진 가정는 10만8,000가구. 정기적으로 오수를 처리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롱아일랜드 파인 배러소사이어티의 딕 앰퍼 사무장은 “하수도의 질소를 줄이는 처리를 한 지역에서 조류현상이 나아지는 결과가 나타났다”며 수질을 보호하는 정책과 지원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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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수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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