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의회, 진급안 통과
▶ 크리스 정 의원만 반대표…일부 주민, 검찰조사 요구도

25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타운의회에서 제임스 로툰도 주니어 경사(왼쪽 두 번째)가 로툰도 시장(왼쪽 네 번째)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위 진급 선서를 하고 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서 제임스 로툰도 시장의 경찰 아들 승진 문제를 놓고 특혜 시비가 일고 있는 가운데 결국 진급안이 타운의회를 통과했다.
팰팍 타운의회는 25일 제임스 로툰도 시장의 친아들인 제임스 로툰도 주니어 경사를 경위로 진급시키는 등 타운경찰 3명의 진급안을 가결했다.
진급자 중에는 로툰도 시장의 아들은 물론 친인척으로 알려진 앤소니 알바레즈 경위도 포함돼 특혜 의혹이 일어왔다.
더욱이 로툰도 주니어 경사는 경찰 내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무리한 진급 추진이라는 비판이 있어왔으나, 진급안 표결에 참여한 시의원 5명 중 크리스 정 의원을 제외한 4명이 찬성표를 던져 승인됐다.
팰팍 정부는 시장의 아들이 승진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불거진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회의 도중 진급자 선발 절차를 설명했다. 타운정부 변호사는 “타운의회 내 경찰위원회와 경찰 서장 등이 진급 후보를 인터뷰하고 개인신상 등을 확인한다. 이후 경찰서장이 최종 진급자를 추천해 경찰위원회로 보내고 이를 타운의회가 최종 승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의원이 “진급 대상자 중 징계와 관련된 인물이 있느냐”고 묻자 변호사가 이에 대해 비공개로 논의돼야 한다며 표결 전 10여분 동안 시의원간의 비공개 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이날 반대표를 행사한 정 의원은 “어떤 기준과 과정을 통해 2명의 후보가 최종 추천됐는지에 대해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다. 선발 과정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팰팍의 일부 주민들은 친인척 특혜 의혹에 대해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며 카운티 검찰에 팰팍 정치권 및 경찰 조직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팰팍의 오랜 주민이라고 밝힌 인물은 검찰과 언론사 등에 이메일을 보내 “팰팍 내부의 부정부패가 심각하다”며 이번 경찰 승진에 있어 친인척 특혜 의혹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팰팍에서는 정치권을 둘러싼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에도 헨리 루 시의원이 추천했다는 이유로 학교 무장 보안요원 9명에 대해 아무런 검증 없이 채용했다가 결국 학교 무장 보안요원 프로그램 자체가 폐지되는 촌극이 빚어졌다. 이번에도 선발 절차나 기준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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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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