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여성 “스마트폰 발화로 화상”소송제기
▶ 삼성전자측, “노트9 결함신고 처음… 조사중”
뉴욕 롱아일랜드 거주 한 한인여성이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에서 배터리 결함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뉴욕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퀸즈 법원에 최근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부동산중개업자인 한인 다이앤 정씨의 ‘갤럭시노트9’ 스마트폰이 지난 3일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간,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한 건물 엘리베이터에서 갑자기 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에 정씨는 스마트폰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폰을 가방에 넣었지만 순식간에 휘파람 소리가 나고 연기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갤럭시노트9’에서 발생한 연기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엘리베이터에 자욱하게 차자 겁에 질린 정씨는 가방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려다 손가락에 화상을 입었다.
로비에 도착한 후 ‘갤럭시노트9’을 발로 차 엘리베이터 밖으로 밀어냈고, 주변에 있던 한 사람이 옷을 이용해 ‘갤럭시노트9’을 물이 차있는 바스켓에 던지기 전까지 화재는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 정씨의 주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갤럭시노트9’을 출시할 당시 “갤럭시노트9의 배터리는 이전 모델보다 안전해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충분하게 갤럭시노트9의 배터리 안전점검을 실시했다”며 “절대로 화재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갤럭시노트9’까지 배터리 결함으로 보이는 화재가 뉴욕에서 최초로 발생하면서 지난 2016년, 화재를 일으키는 등 배터리 결함으로 약 250만대를 전량 회수 조치한 사태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측 대변인은 “갤럭시노트9의 결함으로 인한 신고는 현재까지 1건도 제기되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현재 이번 사안에 대해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뉴저지주 컴버랜드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여성도 지난 2016년 충전 중인 삼성 갤럭시 S5 스마트폰을 무릎에 올려놓고 TV를 시청하던 중 갑자기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화재<본보 9월14일자 A3면>가 발생해 부상을 입었다며 주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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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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