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시리아 정권 경고 높여…러시아, 안보리서 ‘이들립’ 설명
▶ 푸틴, 시진핑과 시리아 이슈 논의할 듯…터키는 휴전 거듭 촉구
7년여간 이어진 시리아 내전을 사실상 마무리짓는 이들립 '최후 공습'을 앞두고 국제 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0일 시리아 정부가 또 한 번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훨씬 더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 수위를 높였다.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보수단체 '연방주의자 협의회' 행사 연설 후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만약 화학무기가 세 번째로 사용된다면 그에 대한 대응은 훨씬 강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우리는 우리의 두 번째 공습에 동참했던 영국, 프랑스와 협의해왔으며, 그들 역시 또 한 번의 화학무기 사용은 훨씬 더 강력한 대응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관리들은 최근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반군의 최후 거점인 이들립에 대한 총공세를 앞두고 화학무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한다는 명분으로 시리아를 두 차례 공습한 바 있다. 지난 4월 두 번째 공습에는 영국과 프랑스군이 동참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앞선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 공격에 대응해 행동을 취하지 못한 것은 ICC가 전쟁범죄를 막는 데 무능하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오는 11일 오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최근 이들립 사태를 놓고 열린 러시아·이란·터키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라고 AFP통신이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정부군을 지원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반군 편에 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 7일 이란 테헤란에서 담판을 벌이면서 국제사회의 기대를 모았으나 휴전합의는 끝내 도출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제4차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리아를 포함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WSJ와 인터뷰에서 시리아 정부의 이들립 공격은 터키에 인도주의, 안보 관련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에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부 장관도 시리아와 러시아에 이들립에 대한 모든 공격을 중단하고 휴전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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