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엔 더 악화전망”, 올 120만 에이커 소실
▶ 주택은 1,200채 피해

북가주 샤스타 카운티 지역 5번 프리웨이 인근 산불이 9일까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AP]
올해 들어 캘리포니아 주 곳곳을 잿더미로 만들고 있는 산불의 기세가 좀처럼 꺼지지 않을 기세다. 오히려 10월 들어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 가주에서 산불은 이제 ‘일상화’가 되어가는 모양새다.
9일 LA타임스는 크고 작은 산불이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면서 가주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0월 들어서는 산불 발생이 평소 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돼 가주 산불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10월 중에는 폭염에 바싹 마른 잡풀에 샌타애나 열풍이 더해지면서 산불이 발생하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산불 발생 예측 시뮬레이션 결과 산불의 확산 속도가 빨라 진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캘리포니아 산림보호 및 화재예방국에 따르면 올해 가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120만에어커가 잿더미로 변했다.
이는 지난해 산불 피해 면적인 140만에이커에 근접한 수치다. 전소된 가옥 피해도 1,200채에 달한다. 여기에 수십명이 산불로 목숨까지 잃기도 했다.
특히 올해 여름에는 10여개 산불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진화에 애를 먹고 있는 사이에 샌프란시스코 북쪽에서 발화한 ‘멘도시노 콤플렉스 산불’은 가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화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산불이 하나의 ‘산불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주택이나 상가 등이 전소되면서 재산상의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까지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소방당국 역시 가주 산불이 예전과는 달리 한번 발화하면 불길이 매우 거센데다가 확산 방향을 가늠하기도 쉽지 않아 진화하기가 어렵다 보니 산불이 더 오래 지속되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산불 시즌도 과거 30년 전보다 약 72이나 더 길어졌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지난 몇 주 동안 북가주에 걸쳐 발생한 산불로 수만명의 주민들이 대피에 나서야 했으며, 1만여 명이 넘는 소방 인력이 전력을 다해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불길이 깊숙한 산림지대까지 번져 소방대의 접근이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가주 산불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데 있다. 다음달 산불 화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칫 산불 마라톤 현상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4일을 기준으로 가준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14개로, 100% 진화율이 보인 산불은 불과 3개 뿐이다. 나머지 11개 산불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아직 건재한 셈이다.
이중 가주 역사상 최대 산불로 기록될 멘도시노 콤플렉스 산불’은 지난 7월27일 발생해 45만 9,123에이커를 태우고 있으며 진화율은 9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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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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