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 트럼프·푸틴 회담 후 美에 난민귀환 협력방안 제시
▶ ‘난민 부담’ 레바논, 복귀 신청센터 17곳 운영

시리아 난민들[AP=연합뉴스]
내전 승리를 목전에 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이 600만명에 이르는 해외 난민 본국 송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리아 내각이 이달 5일 해외 난민의 복귀를 조정하는 기구를 설치키로 했다고 국영 사나통신이 6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전했다.
2011년 '아랍의 봄' 혁명이 중동으로 확산하며 시작된 시리아내전으로 발생한 국외 난민은 유엔난민기구 집계 기준으로 600만명 수준이다.
이 가운데 절반 수준인 300만명 가량이 인접 터키로 피란했으며, 나머지 300만명 가운데 200만명 정도는 레바논과 시리아에 체류한다.
위원회 형식으로 신설될 기구는 모든 난민의 (법적) 지위를 규정하고 그들의 안전한 복귀를 책임지는 역할을 맡았다.
위원회는 '우방국'과 접촉을 확대해 그들이 난민 복귀를 유도하고 적절한 절차를 밟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아사드 정권은 올 들어 수도권을 모두 수복했으며,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점령지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남서부도 거의 탈환했다.
시리아정부의 통제력이 미치지 않는 지역은 미군 등 IS 격퇴 국제동맹군 또는 터키군이 주둔하는 지역과 남서부·동부의 국경 근처 IS 점령지 등으로, 시리아 영토의 약 50%에 해당한다.
내전에서 시리아군의 승리를 이끈 러시아 역시 난민 복귀 추진에 적극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헬싱키에서 만나 시리아 난민 문제를 논의한 직후 러시아 국방부는 시리아 난민 복귀 협력방안을 미국에 전달했다.
대규모 난민 유입으로 큰 경제적 짐을 진 레바논은 난민 복귀 지원에 이미 착수했다.
레바논 정부는 6일 시리아 난민 귀국 신청을 받는 센터 17곳을 설치했다.
중동 인권단체들은 난민 복귀 절차가 전적으로 자발적인 의사를 바탕으로, 불이익이나 위험에 대한 우려를 난민이 완전히 인지한 상태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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