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국 언론 인터뷰에서 나토 안보동맹의 핵심인, 나토 조약 5조 집단안보원칙에 의문을 표시한 데 대해 나토의 29개 회원국은 모두 집단안보 규정에 적용을 받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반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발칸의 소국인 몬테네그로를 포함해 나토동맹국을 미국이 방어하려다가는 3차 세계대전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 미국이 나토의 집단안보원칙을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취지로 해석돼 논란을 일으켰다.
익명을 요구한 나토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11, 12일 브뤼셀 나토본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동맹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을 이행하겠다고 거듭 밝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토의 집단안보 조항인 나토조약 5조는 무조건적이고, 깨뜨릴 수 없는 것이다.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은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의미"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나토에 대한 안보공약을 완전히 이행할 것이고 나토 동맹은 견고하다고 명확하게 밝혔다"고 상기시켰다.
나토의 집단안보 조항은 지난 2001년 미국이 테러집단 알카에다의 공격을 받은 9·11사태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발동됐다.
이 관리는 "나토의 집단안보조항 발동으로 유럽의 수십만 장병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나토 사상 최대규모의 작전을 수행했고, 1천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발칸 남서부에 있는 소국인 몬테네그로는 지난 2006년 신유고연방에서 독립했으며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코소보, 알바니아 등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몬테네그로는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나토에 가입해 29번째 회원국이 됐다.
인구 63만 명의 이 나라는 유럽연합(EU)에도 가입하겠다는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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