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함 독일 2-0 격침에, 응원단 얼싸 안고 눈물
▶ 16강 좌절엔 아쉬움…
![[영상] “세계 1위 꺾었다” 붉은 함성 LA 뒤흔들다 [영상] “세계 1위 꺾었다” 붉은 함성 LA 뒤흔들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8/06/27/201806272259545b1.jpg)
27일 LA 주민의 영광교회 한인 합동응원전 현장에서 후반 막판 한국의 첫 골이 터지자 한인 일가족이 얼싸안고 환호하고 울먹이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박상혁 기자>
“16강 진출이 무산된 것은 정말 이쉽지만, 한국 선수들 정말 잘 싸웠어요. 멋집니다. 대~한민국!”
한국 축구 대표팀 태극전사들이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펼친 27일 아침, 남가주 한인사회 공식 합동응원전이 펼쳐진 LA 다운타운 주님의 영광교회는 1,500여 한인들의 응원 열기가 떠나갈 듯 뜨거웠다.
본보와 라디오서울(AM1650), KBS 아메리카 공동 주최,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펼쳐진 이날 합동 응원전 현장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독일의 공세를 몸을 던져 막아내며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펼쳐지는 동안 한인 응원단의 함성과 응원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후반 막판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 골이 터지자 펄쩍펄쩍 뛰며 기뻐하는 한인들의 환호와 함성으로 지축이 흔들리는 듯 했다.
그러나 멕시코가 스웨덴에 패해 한국이 세계 최강 독일의 전차군단을 격파하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결과로 나타나자 한인들은 아쉬움의 탄식을 내뿜으면서도 역사에 남을 선전을 펼친 태극전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날 합동응원전에서 ‘대~한민국’ 응원 소리는 더 크고 뜨거웠다. 이날 주님의 영광교회에는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6시부터 이른 아침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현장을 찾은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평일인 수요일 아침임에도 응원장을 찾은 한인들은 킥오프 시간이 다가오자 태극기와 각종 응원도구를 흔들며 “대~한민국”을 연호, 응원 분위기를 점차 끌어올렸다.
경기초반 열심히 뛰는 태극전사들을 위해 “대~한민국 짝짝짝”과 “디펜스”를 외치면서 교회에 운집한 1,500여명의 한인들은 한발 더 뛰는 국가대표팀을 위해 더 큰 함성으로 응원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 마침내 한국의 골이 터지자 모두 얼싸안고 환호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 스웨덴과 멕시코 경기결과를 확인한 한인들 사이에서는 “아쉽다”, “독일을 상대할 때처럼 멕시코와 스웨덴을 상대했으면”라는 아쉬운 탄식이 나왔지만 모두 하나같이 “정말 잘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다이아몬드바에서 온 제인 장(65)씨는 “한국이 독일을 이길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면서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졌을 때 온몸에 소름이 돋고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기뻐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현장을 느껴본 적이 없는 7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온 김시연(33)씨는 “한국이 독일에게 승리하면서 아들이 펄쩍펄쩍 뛰며 기뻐하는 모습과 붉은 티셔츠를 입고 많은 한인들이 하나되어 응원하는 모습 등 모든 것이 즐거웠다”며 4년 뒤에도
<
심우성 기자/영상 남희윤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기적이 만들어지는 순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