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8위 폴란드에 2-1, 16년 만에‘검은 돌풍’예고
세네갈이 16년만의 월드컵 본선 무대 복귀전에서 동유럽의 강호 폴란드를 꺾고 아프리카 대륙의 자존심을 세웠다.
세네갈(FIFA랭킹 27위)은 19일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테디엄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폴란드(8위)를 2-1로 꺾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꺾고 여세를 몰아 8강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던 세네갈은 이후 3번의 월드컵에서 본선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가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무대 복귀전에서 FIFA랭킹 8위의 폴란드를 잡고 또 한 번의 검은 돌풍을 예고했다. 또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 아프리카팀으로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프리카 5개국 중 이집트, 모로코, 나이지리아, 튀니지는 모두 첫 경기에서 패했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로 없는 H조는 그나마 가장 전력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던 폴란드가 세네갈에 무너지면서 혼전에 빠져들게 됐다. 같은 조의 일본(61위)은 이날 콜롬비아(16위)를 2-1로 꺾어 일본과 세네갈이 조 선두로 나섰다.
세네갈은 전반 37분 이드리사 게예의 중거리 슈팅이 폴란드 수비수 치아구 치오네크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행운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15분엔 사이드라인에서 치료를 받고 필드에 복귀한 음바예 니앙이 때마침 폴란드 수비의 백패스를 중간에서 가로채 뛰어나온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추가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폴란드 측은 니앙이 주심의 허락을 받지 않고 들어온 것 아니냐며 항의했지만 골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폴란드는 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그리고르즈 크리호비악이 헤딩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끝내 동점골을 얻지 못하고 종료 휘슬소리를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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