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평균 렌트비가 가장 높은 지역 1위부터 3위까지가 모두 베이지역 도시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SF와 마린, 산마테오를 아우르는 지역에서 투베드 아파트의 렌트비를 감당하려면 평균적으로 시간당 60달러, 연봉으로는 12만5천달러를 받아야 해 미 전역에서 렌트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2위를 차지한 산호세 및 사우스베이 지역에서는 시간당 50달러로 연봉 10만달러, 3위의 오클랜드 주변 이스트베이는 시간당 45달러로 연봉 9만3천달러를 받아야 한다.
일례로 산호세의 법정 최저임금은 시간당 13.5달러. 최저임금을 받는다고 했을때 렌트를 감당하려면 풀타임으로 일해도 수입의 3.6배가 필요하다. 내년에 최저임금이 15달러로 상승한다곤 해도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
또 최저임금을 받지 않는 경우도 평균 임금 수준이 하우징 비용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메다와 콘트라코스티 카운티를 포함한 오클랜드 도시권의 평균 임금은 시간당 22달러로, 투베드 아파트 렌트에 필요한 임금 수준의 절반에 그쳤다.
다만 이 같은 문제는 비단 베이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미 전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조사됐다. 미주 내 어디에서도 최저임금으로 일해서 투베드 아파트의 렌트를 커버할 수 있는 지역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실시한 전국 저임금 하우징연대(NLIHC)는 미국 하우징,도시개발부(HUD)가 산정한 공정 렌트가격(FMR)을 활용했으며 총 임금에서 하우징에 들어가는 비율을 30퍼센트 이하로 책정했다.
한편 2005년에서 2015년까지의 기간 동안 하우징 렌탈 시장의 공급은 670만여 채가 늘었지만 한 달 렌트 800달러 이하의 하우징 수량은 26만여 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한 2016년부터 2026년까지 가장 높은 직업 수 증가를 보이는 직업군은 웨이터나 청소부 등 저임금 직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도 밝혔다. 노동청 통계를 활용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0년래 10개 직업군 가운데 단 3개만이 중간임금보다 임금 수준이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다니엘 쿠퍼맨 베이지역 커뮤니티서비스(BACS) 디렉터는 “빈곤층 뿐 아니라 베이지역에 여러 세대 전부터 터를 잡고 살아온 주민들이 쫓겨나고 있다”며 베이지역 하우징문제 해결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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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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