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법원 합병 승인 “공정 경쟁 방해 안해”

연방법원이 12일 AT&T의 타임워너 인수합병을 승인, 미디어 공룡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AP]
미국 제2의 통신사인 AT&T가 CNN, TBS, HBO, 워너브라더스 등을 소유한 복합 미디어그룹 타임워너를 인수하게 돼 초대형 ‘미디어 공룡’이 탄생할 전망이다.
언론들에 따르면 연방법원은 12일 AT&T의 854억달러 규모의 타임워너 인수 승인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연방법무부가 두 회사의 합병이 공정한 경쟁을 방해한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이 판결했다.
연방법원의 인수합병 승인으로 초대박 기업 합병이 성사됨으로써 앞으로 이와 유사한 ‘블록버스터’급 기업 인수합병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판결에 따라 정부당국은 추가 간섭 없이 양사가 인수합병 거래를 종료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이번 법정 다툼의 핵심은 AT&T와 타임워너의 통합이 미디어 업계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지 여부를 가리는데 있었다. AT&T가 2016년 10월 타임워너를 854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후 연방법무부는 두 회사의 합병을 승인하지 않았다.
법무부가 내세운 승인 거부 이유는 두 회사가 합병하면 경쟁사에 대한 콘텐츠 공급 가격이 인상되고 소비자들에게는 선택권의 축소와 함께 시청료가 인상되는 부담을 준다는 것이었다.
AT&T는 법무부가 애초부터 합병을 반대한 것은 타임워너가 소유한 CNN 방송의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편파보도로 인한 적대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 미디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AT&T 관계자는 “연방법원이 타임워너 인수합병을 승인한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인수합병은 공정한 경쟁을 절대 해치지 않을 것이며 양사의 합병으로 미국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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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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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네 케이블값 올라 가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