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육군 실전에 배치, 15년만에 병사들 교육

미군들이 스팅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국방부는 스팅어 미사일을 드론 격추용으로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늘어나는 드론 위협에 부심해온 미 육군이 실전에 배치된 지 30년이 훨씬 넘는 견착식 단거리 대공미사일 스팅어를 해결책의 하나로 내놓았다.
더 드라이버, 내셔널 인터레스트 등 미언론에 따르면 미 육군은 이달부터 유럽에 배치되는 육군 병사들을 대상으로 FIM-92 스팅어 미사일 조작 교육과 훈련을 15년 만에 시작했다.
미 육군은 ‘기동 단거리 방공미사일 체계’(M-SHORAD)의 하나로 보병중대, 경장갑차 ‘스트라이커’(Stryker) 부대, 기계화 보병중대 등 모두 600개의 스팅어 미사일 화력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유럽 배치 미 육군은 62개 팀을 운영하기 했다.
1981년 처음 실전 배치된 스팅어 미사일은 냉전 막바지이던 1980년대만 해도 웬만한 기동부대에서는 거의 모두 운영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냉전이 끝나 적국의 항공 위협이 많이 줄어든 1990년대 들어서는 사실상 뒷전으로 밀려났다. 이런 상황에서 스팅어 조작 교육과 훈련도 중단됐다.
사실상 잊힌 존재였던 스팅어 미사일이 다시 부각된 것은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무장 세력이 소형 드론 공격을 강화하면서부터다.
육군은 방산업체인 레이시온과 함께 스팅어 미사일 성능 개량작업과 시험에 나섰다. 육군은 미 남부 플로리다주 이글린 공군기지 부근 등에서 개량형 스팅어 미사일로 MQM-170C ‘아웃로’ 등 다양한 소형 드론을 상대로 한 일련의 시험에서 이를 성공적으로 격추했다.
육군이 스팅어에 관심을 둔 또 다른 요인은 비용 때문이다. 국방부는 방산업체들과 함께 신호 교란이나 해킹 등 전자전 공격을 통해 소형 드론 무력화에 주력했지만, 투입된 비용에 비해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당장 투입하기에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신 실전에서 비교적 만족스러운 성능을 입증한 스팅어를 ‘단기 처방 약’으로 투입하기로 했다는 게 미 육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스팅어 투입과 관련해서 비난 여론도 만만찮다. 기껏해야 200달러 남짓한 소형 드론을 격추하는 데 한 발당 가격이 4만달러나 되는 스팅어를 동원하는 것이 비용 낭비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30㎜ 무인 기관포 등 가격 대 성능비가 큰 화기체계가 아직 전력화되지 않은 마당에 불가피하다는 여론도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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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거 한발 쏘는데 일억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