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9일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연설 도중 잠시 말을 멈추고 생각에 잠겨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셧다운 위기 속에 예정됐던 플로리다주로의 여행을 취소하고 찰스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막판 타협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막기 위한 임시 지출 예산안을 19일 오후 10시(동부시간) 표결에 붙인다.
CNN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이날 연방정부의 임시 지출 예산안을 처리키로 했으나 의결 정족수 60석을 채울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은 상원에서 51 대 49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으나, 의결정족수에는 9석이 모자란다.
민주당은 임시 지출 예산안 처리를 다카(DACA·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폐지에 따른 청년 보호 대책 처리와 연계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은 임시 지출 예산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코널 대표는 조 도넬리(인디애나) 상원의원과 하이디 하이트캠프(노스다코타) 등이 임시 지출 예산안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공화당 내부에서 이탈표가 나타나고 있다. 최소한 두명 이상의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이번 임시 지출 예산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공화당 상원의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한 달짜리 임시 예산안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명을 통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나의 목표는 병사를 지원하는 것이며, 우리나라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18일 미 하원은 한 달짜리 연방정부 임시 지출 예산안을 230대 197로 통과시켰다. 2월 16일까지 연방정부의 지출을 승인하는 임시 예산안이다.
오는 19일 자정까지 의회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연방정부는 20일부터 셧다운에 돌입한다. 연방정부의 기능은 국가 안보와 사법 집행 등 주요 정부 기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지된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201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1976년부터 지금까지 미 연방정부는 총 18번 셧다운을 경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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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짜리는 아닌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