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노숙자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에 노숙자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연방 정부 그랜트 1억4,500만달러가 투입된다.
12일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는 20억 달러 가량을 미 전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7,300여 곳의 노숙자 프로그램을 위해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중 미국에서 가장 많은 노숙자가 있는 뉴욕시에 2억 달러가 배정됐으며 노숙자 수가 약 5만5,000여 명에 달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LA 카운티는 1억 2,200만달러를 받게된다고 HUD 측은 밝혔다.
특히 LA 카운티 내에서도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LA시 노숙자 서비스국이 가장 많은 지원액인 총 1억940만 달러를 할당받게 되며 롱비치시는 819만 달러, 패사디나 325만 달러, 글렌데일은 241만 달러를 받게 된다.
오렌지카운티는 총 2,350만 달러를 배정받게 된다.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가장 많은 기금인 3억 8,260만 달러를 900개의 노숙자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쓰여지게 된다.
HUD는 미 전역에 약 55만3,742명의 노숙자들이 있는 것으로 전수조사 결과 집계됐으며 이는 그 전 해보다 1%가 오른 것으로 3분의 2가 노숙자 쉘터 등에서 거주하고 있었고 나머지 3분의 1은 길거리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LA 카운티는 지난해 기준 5만5,188명의 노숙자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미 전역에서 가장 많은 뉴욕시의 7만6,501명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HUD는 지난해 LA 카운티에서 가장 높은 노숙자 증가율을 보였다고 전했다. 오렌지카운티 역시 지난해 4,792명의 노숙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돼 2015년 4,452명에서 340명이 증가했다.
한편 LA시 노숙자 관리국(LAHSA)이 지난해 발표한 2017 노숙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LA 카운티 전역의 노숙자수가 23.3%나 증가했다.
LAHSA는 아파트 렌트가 5% 인상될 때마다 2,000여 명이 추가로 거리로 내몰리고 있으며 LA 시내 노숙자 수는 총 3만4,189명으로 전년 2만8,464명과 비교해 20.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노숙자가 해마다 증가하는 주된 원인으로 낮은 임금과 실업, 주거비 상승을 꼽고 있다. 또 노숙자들을 위한 재활 시설 및 쉼터가 부족한 것도 거리 노숙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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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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