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트럼프 통화…남북회담 결과 설명, 공조 더 강화키로
트럼프 “적절한 시점·상황서 북한이 원하면 대화 열려 있어”
▶ “남북대화 동안 대북 군사행동 없을 것”… “평창에 펜스 부통령 보내겠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남북대화가 북미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대화 기간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 가능성이 전혀 없다면서 '적절한 시점과 상황'이라는 조건으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3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해 설명하고 한미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두 정상의 전화 통화는 이번이 9번째로, 지난 4일 통화 당시 남북대화 이후 회담 결과를 공유하는 기회를 갖기로 한 약속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양 정상은 남북대화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넘어 자연스럽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뒤 향후 남북 간 회담 진행 상황을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시점과 상황에서 북한이 원할 경우 대화는 열려있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내가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남북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어떤 군사적 행동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알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남북대화를 100%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데 이어 남북대화가 북미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직접 언급함에 따라 한반도 긴장 수위가 급속도로 낮아지는 동시에 북한의 태도에 따른 북미대화 가능성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는 희망 섞인 기대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 성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원칙과 협력 덕분이었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남북대화의 성공을 위해 확고한 입장을 견지해나가는 게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미국 측 고위 대표단장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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