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글로브 공로상, 수상소감 연설 대히트
▶ ‘윈프리 2020’ 트윗 확산, 본인은 “출마 생각 없다”
오프라 윈프리를 대통령 후보로?
지난 7일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의 단연 화제는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63·사진)였다. 이날 세실 B. 데밀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뒤 윈프리가 행한 수상소감 연설이 대히트를 친 것이다.
이날 윈프리는 ‘미투 캠페인’에 연대하는 검은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남성들의 힘에 대항해 진실을 말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았고 믿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시간은 끝났다. 새로운 날이 지평선에 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침묵과 굴종을 견뎌내야 했던 여성들의 아픔을 자극한 윈프리의 연설에 시상식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호응했다.
이날 윈프리의 수상소감에 LA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은 “마치 대선 후보 출마 연설 같았다”며 이를 부각시켰고, 소셜미디어에서는 그녀를 2020년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항할 후보로 밀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트위터에는 2020년 대선 후보로 윈프리를 밀자는 ‘윈프리 2020’ 트윗이 번져 나갔다.
여배우 메릴 스트립은 워싱턴포스트에 “윈프리는 오늘 밤 로켓을 쏘아 올렸다. 난 그녀가 대선에 출마하길 원한다. 의향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녀에겐 선택이 없다”라고 말했다.
윈프리 본인은 즉각 대선 출마 의향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윈프리는 지난해 에도 여러 차례 “공직 선거에 나갈 의사가 전혀 없다”고 못 박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윈프리는 민주당 대선 후보군의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딸의 억울한 죽음에 복수하고자 3개의 광고판(빌보드)을 내걸고 정부, 경찰의 무관심에 맞서 싸우는 어머니의 투쟁을 그린 ‘쓰리 빌보드’(원제: 쓰리 빌보드 아웃사이드 에빙 미주리)가 드라마 영화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프랜시스 맥도먼드), 남우조연상(샘 록웰), 각본상(감독 겸 각본 마틴 맥도나)을 휩쓸어 4관왕에 올랐다.
‘레이디 버드’는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2관왕에 올랐다.
TV 영화·리미티드시리즈 부문에서는 충격적인 살인 사건에 휘말리는 평범한 주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HBO의 ‘빅 리틀 라이즈’가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을 차지하며 4관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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