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면답변·선서진술서로 대체 원해, ‘러시아스캔들’ 수사 정점으로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팀이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대면조사를 추진 중이나 트럼프 변호팀은 이를 회피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와 NBC방송 등이 8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뮬러 특검은 지난해 12월 존 다우드, 제이 세큘로우 등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과 회동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문제를 꺼냈다는 것이다. 조사는 이르면 몇 주 안에 할 수 있으며 제한적 사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묻겠다는 취지였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움직임이 "생각보다 정말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작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특검의 대면조사에 응하는 것을 수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 조사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잠재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변호인단의 생각은 다르다고 WP는 보도했다.
변호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제약을 두지 않는 대면조사를 꺼리고 있으며 어떻게 대면조사를 회피할지, 어떤 식의 제약을 가할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특검팀의 질문에 서면으로 답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NBC방송도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이나 연방수사국(FBI)의 직접 대면조사를 회피하는 방안을 트럼프 변호인단이 논의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러한 논의는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지냈던 폴 매너포트가 지난해 10월 돈세탁 등 혐의로 특검에 의해 기소된 직후부터 이뤄져 왔다고 전했다.
매너포트는 2016년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과 함께 러시아 측 인사를 만나는 데 동석했던 인물이다. 당시 회동은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의혹을 낳았다. 뮬러 특검도 이 회동의 성격을 집중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NBC방송도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관들로부터 공식적인 대면조사를 받는 대신 서면답변이나 선서진술서를 내는 방안을 트럼프 변호인단이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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