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 인터뷰] 데이빗 코왈스키 올림픽경찰서장
▶ 이민자 커뮤니티는 치안 파트너 유대 더 강화
데이빗 코왈스키 LAPD 올림픽경찰서장이 올해도 한인 커뮤니티와의 유대 강화를 통한 치안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히고 있다. <최수희 기자>
“올림픽경찰서에서 첫 근무한 날이 경찰 인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입니다” 해외 최대 한인사회가 형성돼 있는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는 한인들과 가장 가까운 경찰기관이다. 이곳을 총괄 지휘하는 데이빗 코왈스키 서장은 올림픽경찰서와의 인연을 이같이 강조하며 2018년에도 한인타운을 포함한 관할 지역 치안 강화를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커뮤니티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새해 계획을 밝혔다. 코왈스키 서장은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나 고교까지 졸업하고 미 해병대에 지원해 복무하며 걸프전에도 참전한 베테런 군인 출신이다. 어릴 적부터 경찰이 꿈이었던 코왈스키 서장은 경찰을 꿈을 이루기 위해 고향을 떠나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캘리포니아로 왔다고 했다. 1996년 LAPD에 투신, 할리웃 경찰서와 사우스이스트 경찰서 등을 거쳐 2002년 사전트로 진급했고, 진급한 그 해 올해의 수퍼바이저로 2번이나 뽑히기도 했다. 그리고 2009년 신설된 올림픽경찰서의 창립 멤버로 근무하며 한인타운과 특별한 인연을 맺었고, 지난 2016년 6월 올림픽경찰서장으로 부임해 1년7개월째 한인타운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다음은 코왈스키 서장과의 일문일답
-2018년 새해를 맞았다. 올해 올림픽경찰서의 주요 목표와 운영 계획은
▲2016년에 올림픽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이후로 올림픽경찰서의 주요 목표와 운영계획이 바뀐 것은 없다. 매해 같은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한 해를 준비한다. 새해 역시 범죄율과 피해자를 줄이는 것과 새로운 커뮤니티들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커뮤니티의 화합과 신뢰를 쌓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올림픽경찰서의 우선적인 목표이자 임무다.
-올림픽경찰서와 인연이 깊다.
▲2009년 1월4일 올림픽경찰서가 신설될 때부터 이곳에서 근무했다. 그런 면에서 올림픽경찰서는 인생에서 의미가 가장 있는 곳 중 하나다. 올림픽경찰서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것은 올림픽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들은 LA에서 최고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관할지역 내에 다양한 인종이 함께 어울려 사는 것 또한 또 다른 매력이다. 지난 1년 반 동안 올림픽경찰서장을 하면서 유대관계를 기본으로 하고 근무하는 특별한 곳이라는 것도 느꼈다. 관할 지역 내에서 도움을 주는 많은 커뮤니티들에 감사를 느낀다.
-한인타운 치안의 문제점과 해결책은
▲지난 해부터 한인타운을 포함한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차량 관련 절도와 길거리 강도 등 범죄다. 우선 피해 방지를 위해 차량을 잘 아는 곳에 주차를 하고 문이 잠겼는지 확인을 하고, 귀중품이나 누군가가 탐낼만한 물건은 트렁크와 같이 보이지 않는 곳에 놓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길을 걸을 때 주위를 잘 살피며 걷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휴대폰이나 전자기기에만 집중하지 말고 조심해야 한다. 올림픽경찰서는 이러한 범죄가 빈발하는 곳들을 중심으로 순찰 인력을 강화 배치할 계획이고 올해 예방교육 내용이 담겨 있는 비디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할 지역에 한인들을 포함해 이민자들이 많다
▲다양한 커뮤니티가 있는 올림픽경찰서 관할 지역 중 특히 한인타운은 이민자들이 많다. 관할지역 내 모든 이민자 커뮤니티는 모두가 치안 파트너다. 이민자 커뮤니티와 더 많이 소통하고 좋은 관계를 쌓아가면서 관할 지역이 가장 안전한 곳이 되게 하고 싶다. 범죄를 발생하지 않게 해서 커뮤니티 사회에서 범죄로 인해 발생하는 주민들의 공포와 두려움을 없애는데 앞장설 것이다.
-올림픽경찰서의 한인 경관 현황은
▲많은 한인들이 올림픽경찰서를 찾아온다. 다행히 올림픽경찰서에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경찰이 20명이 있다. 영어를 잘 못하는 한인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움이 필요하다면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경관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경찰서를 찾아와도 된다.
-해병대에 복무했고 걸프전에도 참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경찰이 된 계기는
▲매사추세츠 주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항상 경찰이 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다. 다섯 살 때 집을 혼자 나섰다가 길을 잃었다. 어머니가 경찰에 전화를 했고, 지역 경찰이 나를 발견했고 집까지 데려다 줬다. 그 당시 그 경찰은 나에게 영웅이었으며, 그 때부터 경찰이 되고자 했다. 성인이 되고 고향에서 경찰이 될 수도 있었지만, LA라는 도시에 매력을 더 느껴서 LAPD가 됐다.
-경찰 생활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다양한 곳에서 경찰 생활을 해왔고, 많은 일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당연히 올림픽경찰서가 열릴 때 그곳에 있었다는 것이다. 2009년 1월4일이 지금까지 가장 큰 의미가 있는 날이기 때문에 잊지 못하고 있다.
-새해에 특별한 목표가 있다면
▲개인적인 목표이면서 경찰서장으로서의 목표는 계속해서 커뮤니티와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이다. 또 새로운 커뮤니티나 아직 만나지 못한 커뮤니티를 만나고 소통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 이때껏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왔기 때문에 이것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인 커뮤니티에 하고 싶은 말은
▲올림픽경찰서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은 한인사회의 힘이 컸다고 생각한다. 2018년을 시작하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좋은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고 싶다. 또 올해 청소년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되는데, 올림픽경찰서 관할 지역에 있는 청소년들 모두가 참여할 수 있고, 한인 커뮤니티가 올림픽경찰서 청소년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데이빗 코왈스키 서장 약력>
▲매사추세츠주 피바디 출신
▲1988년 미 해병대 입대
▲걸프전, 쿠웨이트 파병
▲샌디에고 스테이트대 경찰행정학 전공
▲1996년 LAPD 경찰학교 졸업
▲2002년 사전트 진급, 최고 수퍼바이저상
▲2008년 루테넌트 진급
▲2009년 올림픽경찰서 창설팀
▲2014년 캡틴 진급
▲2016년 올림픽경찰서장 부임(캡틴 III)
<
심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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