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메릴랜드 주에 있는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공화당 지도부와 회동 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으로는 렉스 틸러슨 국무, 짐 매티스 국방, 커스틴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이 배석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트럼프 이너서클의 내막을 파헤친 마이클 울프의 저서 '화염과 분노' 출간을 계기로 증폭한 그의 정신건강 논란을 잘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나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발표한 첫날부터 '가짜뉴스'를 참고 견뎌야 했다"면서 "이제는 완전히 신용도가 떨어진 작가가 쓴 '가짜책'도 참아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로널드 레이건도 같은 문제가 있었는데 잘 처리했다"면서 "나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퇴임 5년 후인 1994년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을 공개한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시절에 정신건강을 둘러싼 의혹에 시달렸었다.
마이클 울프는 '화염과 분노'에서 고위 참모들이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수행할만한 정신상태를 갖췄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기술했다.
연초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핵 단추' 발언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이 '더 크고 강한 핵 버튼'을 갖고 있다는 트윗을 날려 정신건강 논란이 한 차례 일었던 직후에 나온 이 책의 출간은 불 위에 기름을 부은 셈이 됐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정말로 내 인생을 통틀어 나의 가장 큰 두 가지 자산은 정신적 안정과 정말 똑똑하다는 것"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나는 매우 성공한 사업가, 최고의 TV 스타를 거쳐 미국 대통령에 올랐다(한 번의 도전으로)"며 "이건 똑똑한 게 아니라 천재라는 걸 입증해 주는 것이다. 그것도 매우 안정된 천재!"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과 언론을 향해서는 "오래된 로널드 레이건 각본을 다시 써먹으며 정신적 안정과 지능 문제에 대해 악을 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 주에 있는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내고 이날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그는 이곳에서 공화당 지도부와 주요 각료, 백악관 참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올해 국정 현안을 조율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국경 치안, 절실하게 필요한 (멕시코 국경) 장벽, 최악의 약품 및 오피오이드 문제, 인프라, 군사, 예산, 무역, DACA(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등 중대한 문제들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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