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6∼12인치 폭설 강풍 동반
▶ 정전사태 등우려 …뉴욕시 공립교 휴교령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시 눈폭풍 대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출처=뉴욕시장실 페이스북>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 초강력 눈폭풍(bomb cyclone)이 몰려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미 국립기상청은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 4일 새벽 2시부터 눈폭풍이 몰아닥쳐 이날 오후 8시까지 6~12인치 이상의 폭설을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눈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지역별로는 뉴욕시 전역에 3~6인치, 롱아일랜드 지역의 경우 6~8인치, 버겐카운티 등 북부뉴저지는 8~12인치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폭설은 최대 시속 45~50마일에 달하는 강풍까지 동반할 것으로 예상돼 강풍으로 인한 파손 피해와 대규모 정전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시 당국은 이번 눈폭풍 피해에 대비한 특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우선 뉴욕시 위생국은 제설작업을 위해 2,200대에 달하는 제설차량과 700대의 염화칼슘 배포 차량을 투입시키기로 했으며, 직원을 비상 대기 근무토록 했다.
또 전철과 버스, 교량 등 대중교통의 정상운영을 위해 추가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으며, 8,450톤에 달하는 염화칼슘을 배치했다.
뉴욕시 지하철과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TT)와 메트로 노스 등은 정상 운행되지만 운행 스케줄은 적설량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7번 전철 등 외부에 철도가 있는 노선들은 승객이 탑승하지 않은 빈 열차를 계속 운행시켜서 눈이 노선에 쌓이거나 어는 것을 방지할 계획이다.
전력 공급업체인 콘에디슨사와 PSE&G사 역시 비상직원을 대기시키고 만일의 정전사태에 대비키로 했다.
뉴욕시는 4일과 5일 이틀간 요일별 도로교대주차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으나 미터 주차기 규정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뉴욕시 공립 및 사립학교도 4일 하루 휴교령을 내렸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강력한 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기 때문에 시야확보가 어려워 통행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내일 하루는 가능하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밖에 나가는 시간을 최소화해 완전에 안전에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롱아일랜드 올드 웨스트버리, 햄튼 베이, 파밍데일 지역의 16개교는 휴교령을 내렸으며, 남부 뉴저지지역 대부분 학교들도 이날 하루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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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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